교회 학교, 기독교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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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학교, 기독교 학교! 

이경환/ 성림교회목사, 경기중노회장

2001년 여름 교사강습회를 통해, 공과와 주제에 대한 교사들의 높은 평가를 
들을 수 있었다. 총회 교육부의 발전과 노회의 성장을 보는 기회가 되었다. 
총회와 노회 교육부의 중요성을 새삼 실감하고 부족한 관심을 돌아보게 되었
다. 

우리는 무너지는 공교육과 요원(遙遠)한 교육개혁의 현실을 보며 교회교육을 
감당하고 있다. 학교는 이미 지식을 실현하는 삶을 배우는 곳이 아니라, 단순
히 지식을 배우는 곳으로 전락했다. 사람을 길러내는 교육을 기대하기 난망
한 현실이다. 기독교 교육의 시대적 사명을 깊이 가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
다. 21세기의 교육은 다원주의와 상대주의가 일반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진리의 터인 교회는 마땅히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교육을 준비해야 한다. 온전
한 하나님의 사람을 목표로 우리의 교육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교회는 진리를 배우고 찾는 ‘교육의 장’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배운 진리
들을 실현하는 사람을 교육의 목표로 
한다. 공교육의 문제를 학교라는 교육현
장에서 찾고, 새로운 ‘교육공동체’를 추구하는 이론과 노력이 생겨났다. 대
안학교는 참 교육을 향한 새로운 교육현장의 대안이며, 진정한 ‘교육 공동
체’의 염원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교회보다 참되고 새로울 수 있는 곳이 있을 수 있는가?
교회 학교는 이 중요한 장점을 갖고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 교사와 학생 사이에 있어야 할 ‘사랑’에 있어
서도 교회는 비교할 수 없는 우위에 있다. 그럼에도 이 또한 주일학교 중심
의 한계를 갖는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참 교육을 가능케 하는 진리를 주셨다(딤후 3:16). 바울 
사도는 이 진리로 ‘하나님께 합당한 사람’을 목표로 사역을 하였다. 그리
고 이 목표를 위해 ‘유모’와 ‘아비’의 사람으로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살
전 2:7-12). 교회는 참 교육의 가능에 대한 믿음과 책무를 함께 받고 있다. 

하지만 교회 교육의 현실을 보면 우리의 부족한 역량과 한계를 절감한다. 더
구나 ‘학문’과 ‘신앙’을 겸비한 인재양성의 교육은 요원(遙遠)할 뿐이다.
F.쉐퍼 박사의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명제가 떠오른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교육할 것인가?’ 여기에 머리를 맞대고 역량을 모
아, 총회와 노회와 교회가 ‘일사각오’의 자세로 임한다면, 하나님께서 ‘어
떻게’를 주시리라 믿는다.

개인적으로 이 ‘어떻게’의 하나가 ‘기독교 학교’라고 생각한다. 대안학교
와 미션스쿨이 아닌 기독교 교육을 더 바르게 지향할 수 있는 학교이다. 교
회 학교와 기독교 학교가 함께 참 교육을 감당할 때 21세기를 이끌 수 있으리
라 믿는다. 

개인적으로 알게 된 일들은, 이것이 오늘을 향한 하나님의 뜻임을 생각케 한
다. 같은 노회원 몇 분이 함께 하는 기독교 교육재단을 알게 되었는데, 기독
교 학교 설립이 목적 중 하나이며, 한 분은 미국 기독교 학교를 배우려고 유
학 중 이다. 또 하나는 교육학을 15년간 가르치던 대학교수 한 분이, 교수직
을 사임하고 집에서 기독교 학교를 시작한 일이다. 이 교수님은 한 신앙인과 
교육학자로서 지금의 교육 현실을 고민 끝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작은 기독
교 학교를 시작했다.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고백하신다.

우리 총회와 노회와 교회 위에 이 행복
이 넘치기를 소망한다.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참 교육의 비전을 놓고 힘겨운 몸부림이 있기를 기도
한다. “주여! 이 여름에 기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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