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의 한국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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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후의 한국 교회

진상철 목사(성광교회)

우리나라가 지난 1997넌 12월에 국제통화기금의 구제금융을 받아야 될 정도
로 국민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 그 당시 어느 경제학자가 앞으로의 전망
을 발표하면서 1998년에 한국경제가 긴급병원에 입원를 해서 1999년에는 수혈
치료를 받고 다시 2000년에는 병원에서 퇴원을 하고 2001년에 회복하였다가 
2002년에 월드컵과 같은 큰 대회를 잘 치르고 다시 선진 대열에 들어설 수 있
을 거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경제는 지난 IMF보다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 최
근 통계가 말해주듯이 다시 실업자가 100만명에 이르고 대학 졸업자들이 실업
자가 될 지경에 이르고 있다. 정부에서 IMF를 졸업했다고 발표한 지 얼마 못
가서 이런 힘든 상황이 벌어졌다. 상인들은 차라리 IMF시절이 더 낫다고 말
할 정도이다. 집권당에서는 작년에 2-3년 후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주
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나라에 빚과 국가에서 지급 보증한 돈과 앞으로 사
회보장비용이나 통일비용을 생각하면 
언제 IMF와 같은 어려운 시절을 벗어날 
수 있을까 상상해 보지만 속히 회복하기는 힘들 것같다. 
이러한 경제적 한파 회오리에 교회도 예외가 될 수 없음이 나타났다.

한창 IMF 당시에만 해도 각 교단의 집계를 종합해 본 결과 교회당 건축 중에 
있는 전국 2천여 교회 중에 다수의 교회가 부도위기에 몰렸으며 이미 부도 처
리된 것으로 보고되었고, 그 뿐만 아니라 1,2층 상가건물 교회를 운영하던 교
회 가운데 IMF영향으로 법원에 부도처리 되어 전교인의 피땀흘린 전세헌금이 
다 날리게 되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이런 영세 가난한 상가개척교회의 임대
차 전세금 문제의 관해 정부에 대하여 교회전세금 임대차보호법을 제정해 달
라는 법안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한국경제에 파탄이 이르게 된 것도 한국교회가 물량위주의 성장을 주도
해 왔던 것도 한 원인이다. 무조건 크고 화려한 예배당을 짓고 보자는 식으
로 했으며 심지어 일류호텔이 아니면 이런 저런 기도회조차도 모이지 않는 사
치와 허영에 들떴고 각종 행사만 해도 전국이나 해외로 찾아 다니면서 유람
성 여행을 즐기는 일회성 행사로 시간과 돈을 허비해 왔다
.각 교단 총회장 선
거철만 되면 10억이니 20억이니 하는 선거자금이 소모되고 이 돈은 군소 교단
의 1년 예산보다 더 큰 비용을 소모해 왔다. 내년에는 모 교단에서 제비로 교
단 총회장 선거가 진행될지 비상한 관심거리다.

비록 한국교회가 신사참배문제 하나도 청산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각종 비성경
적인 운동들을 철저히 회개해야 한다. 또한 비성경적인 교회성장운동도 배격
해야 한다. 교회 내에 과소비 풍조도 자제해야 한다. C교회에는 싯가 10억짜
리 독일제 오르간을 구입하자고 결의했다가 취소했던 해프닝도 있었다. 무분
별한 선교운동이나 소모적이고 경쟁적인 선교활동도 자제해야 한다. 무엇보다
도 목회자윤리강령을 준수하여 목회자 자신이 변해야 교회도 달라질 수 있
다. 

이제 우리는 경제만 따질 때가 아니다. 종교개혁자 칼빈은 “종교개혁은 교육
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일회성 행사는 이제 끝내고 개혁
백서를 만들어 실행해야 한다. 아직도 겨울성경학교 교본이나 계단공과가 없
어 타 교단 책을 보아야 할 실정이다. 그동안 한국선교의 문제점을 재 진단하
고 다시 선교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장기적인 상비부정책을 세워야하며 
교회가 사회에 대하여 사랑의 실천을 나누어야 하며 통일을 준비하는 방안들
을 기독교인 입장에서 재 정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