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들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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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자들에게 바란다

 

 

2012년 대선이 코앞에 와있다. 임박한 대선 앞에서 어떤 대통령이 ‘여호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대통령인가’를 판단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다스림의 본질을 살펴봄으로써 이를 판단기준으로 삼는 것이 마땅하다.

 

첫째, 성경은 하나님의 통치 본질을 ‘공의’라고 강조한다. 특히 메이사이신 그리스도의 통치는 한마디로 ‘이방에 정의를 베푸는 것’이다(사 42:1). 대선주자들의 그간의 삶과 행태를 살펴보고 누가 더 공의로운 삶을 지향하는 일관성을 가졌는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 하나님의 통치 본질은 ‘사랑’이다. 오늘날 한국정치의 문제는 증오의 정치를 서로 증폭시킨다는 것이다. 동서, 남북, 계층, 좌우 사이에 거의 전쟁수준의 증오가 넘쳐흐른다. 그 결과는 폭력의 일상화다.

 

극단적인 승자독식의 경제적 폭력은 많은 가난한 사람들을 자살로 몰아넣었다. 약자에 대한 강자의 폭력은 이제 어린이와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으로 일상화 되었다. 이 폭력의 악순환을 원수 사랑의 선순환으로 대체할 수 있는 사랑의 지도력을 가진 지도자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필요하다.

 

셋째, 하나님의 통치 결과는 정의와 사랑이 총체적인 조화를 이룬 상태, 즉 ‘평화’(Shalom)이다. “마침내 위에서부터 영을 우리에게 부어 주시리니 …… 그 때에 정의가 광야에 거하며 공의가 아름다운 밭에 거하리니 공의의 열매는 화평이요 공의의 결과는 영원한 평안과 안전이라”(사 32:15-17).

 

대통령은 먼저 ‘평화를 지키는 자’(Peace Keeper)로서 국가의 안보를 책임질 수 있는 자이어야 한다. 나아가 ‘화평케 하는 자’(Peace Maker)로서의 지도력을 적극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우리가 대선주자들에게 바라는 것은 선거 국면뿐 아니라, 대통령이 된 이후에도 이처럼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 그리고 평화를 일구는 통치를 행하여 달라는 것이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는 자에게 나머지 모든 우리 시대의 경제적인 문제들도 넉넉히 극복할 수 있는 은총을 더하여 주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