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한 일도 믿음과 사랑의 법으로 행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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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일도 믿음과 사랑의 법으로 행하자

 

고린도후서 8장 20절에 “우리가 맡아서 봉사하고 있는 이 많은 헌금을 두고 아무도 우리를 비난하지 못하게 하려고 우리는 조심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모든 성도들과의 화목이며 상호이해이다.

 

성도들 중에는 의심이 많거나 타인의 행위에 대해 험담을 하는 성격의 소유자들도 있다. 또한 세상에서도 교회에 대하여 이런저런 말들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성도들이나 사회를 위하여 그리고 교회의 평안을 위해 우리는 어떠한 오해의 가능성이라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어느 조직체나 자금 관리는 특별히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맡는데 그 일에는 도난 등 외부적 행위뿐 아니라 사욕에 따른 내부적 위험도 상존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 교회의 직분자는 영광스러운 자리인데 오늘날 이처럼 영광스러운 직분을 맡은 자들의 추한 모습들이 봇물처럼 계속 터져 나오는 것은 모두 사리사욕에 빠지거나 목회자의 탐욕을 채워주는 도구로 전락되기 때문이다.

 

주님의 일은 본질적으로 선한 일이다. 그러나 아무리 선한 일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매사에 주의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항상 선한 일에는 마귀가 틈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마귀가 틈타지 못하도록 주님 앞에서나 사람 앞에서나 더욱 조심해야 한다. 아무리 하나님의 일이라 할지라도 결과가 좋으면 그 과정이나 어찌되었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사역지상주의는 매우 위험한 생각이다.

 

지금도 많은 교회에서 여러 필요한 사업을 위해 헌금을 작정하게 하고 교인들에게서 헌금을 거둔다. 그런데 이렇게 거둔 헌금이 목회자 또는 관리자들이 사금고처럼 운용하고 유용과 횡령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일부교회의 행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교회의 헌금은 강요해서는 안 된다.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인들을 향해 모금할 때 헌금을 강요하지 않고 마게도냐 교인들이 보인 사랑의 모금 사업을 예를 들어 헌금을 호소하였다. 그 이유는 고린도 교인들의 구제가 동정심과 사랑에서부터 흘러나오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사실 어느 누구도 명령에 의해선 참된 사랑을 할 수 없으며 어느 누구도 명령에 의하여 사랑의 한 표현인 진실된 구제를 행할 수 없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사랑에는 자원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구제헌금이 바리새인들의 경우처럼 외식적인 행위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오늘날의 성도들은 사회적 규범과 도덕률 그리고 체면도 중요하지만 ‘믿음과 사랑의 법’에 의해 행동하는 것이 더 중요함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