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개혁하는 교회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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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개혁하는 교회가 되자

 

 

어떤 이는 고등종교의 타락 이유를 성직자 수의 급증, 종교 기관수의 급증, 기복주의 성향, 그리고 교회 및 교회 기관이 권익 집단으로 전환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한국교회의 상태를 생각하면 몸이 오싹할 정도로 이 모든 타락 이유를 다 가지고 있다.

 

우리 교단은 역사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 마음가짐을 단단히 해야 한다. 타성에 젖어 현재의 상태에 만족하지 말고 앞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 성숙의 단계에 있는 바울 사도가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달려간다”(빌 3:13)고 고백한 것처럼 우리 합신 교단도 푯대를 정하고 앞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교단내의 여러 가지 제도의 개선도 필요하다.

 

한가지 지적한다면 우리 교단 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위임목사제도에 관한 것이다. 개 교회가 삼분의 이의 찬성투표로 목사님을 모시는데 부임하는 목사님을 임시 목사로 2년 동안 시험하고 2년 후 다시 위임투표를 한 후 위임 목사가 되는 것은 성경의 교훈과 부합하지 않다.

 

위임이란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그의 몸 된 교회를 어느 목사에게 맡겨 양육하고 보살피도록 한다는 뜻이 있다. 그렇다면 임시목사 기간에는 담임목사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위임받지 못했다는 말이 된다. 물론 현재의 제도에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회의 제도가 성경말씀의 정신에 위배된다면 언제든지 고치도록 하는 것이 개혁교회의 할 일이다.

 

임시목사 제도 때문에 발생하는 부작용을 없애기 위해 우리 교단은 잘 연구하여 성경에 부합한 제도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 따라서 우리 교단은 다른 교단이 실행하고 있으니 우리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오히려 다른 교단들을 선도한다는 생각으로 교회 제도를 개혁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