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본질부터 바로 세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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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본질부터 바로 세우자

 

 

이제 우리는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시점에 서 있다. 이럴 때 하나님의 교회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들의 존재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세우신 목적은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으로 우리에게 복 주시되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이는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에게 거저 주시는 바 그의 은혜의 영광을 찬미하게 하려는 것이라”(엡 1:3-6)는 바울 사도의 말에서 찾을 수 있다.

 

여기에서 ‘우리’라는 말은 성도들 각 개개인이 합하여 형성된 ‘우리’라고 하는 공동체로서 ‘교회’를 의미한다. 그런데 ‘교회’라는 말은 ‘불러냄∼(to call out)을 의미하는 히브리어의 ‘카할∼과 헬라어의 ‘에클레시아∼라는 말로 표현된다. 즉 교회란 ‘불리움을 받은 사람들의 모임∼을 의미한다. 교회는 곧 하나님께서 부르시어 모아 놓은 사람들을 지시한다.

 

하나님은 교회라는 기관을 통해 자신의 아들들이 되게 하기 위하여 신자들을 사랑으로 불러내시며 그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그 기업으로 주시고 그 나라의 백성답게 살 수 있는 자질과 능력을 주신다. 그리고 그들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본래 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계획하셨던 영광과 지혜가 충만한 나라로 재창조되기를 원하신다.

 

이처럼 교회란 하나님께서 창조한 그 본래의 목적을 완수하기 위해 불러낸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할 수 있다. 교회는 곧 하나님의 선과 의를 구현하는 나라이다. 따라서 이 땅에 세워진 교회가 궁극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은 곧 창조된 원래의 하나님의 나라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선과 의를 이 땅에 구현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하나님의 선과 의를 구현하는 나라는 결국 하나님의 은혜와 지혜를 실감하고 찬미하는 독특한 나라여야 한다. 그 백성들은 바로 이러한 복에 참여하는 것과 하나님을 찬미하는 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우리는 지난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돌아보며 하나님의 선과 의를 구현하는 나라로서 교회의 본질을 더욱 올바르게 구현하기 위해 힘써 전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