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의 제호, 변경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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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의 제호, 변경할 때가 되었다

 

 

지금의 기독교개혁신보는 1992년 2월 27일 자로 제호를 변경하여 오늘까지 지속되어 왔다. 거슬러 올라가면 기독교개혁신보는 1982년 9월 8일에 ‘개혁총회보’로 창간하여 그후 1986년 1월 26일 ‘개혁신보’로 제호를 변경하였다가 1992년 당시 청담측과의 교단 마찰로 말미암아 부득이 지금의 제호로 변경되었다.

 

물론 신문의 제호가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아쉬움과 혼돈과 오해가 있을 수 있기에 제호 변경을 공론화 하기에 이른 것이다.

 

첫째, 신문의 제호가 너무 길다는 의견이 많다는 점이다. 둘째, 제호에 ‘개혁’이라는 호칭이 들어 있어 ‘개혁’이라고 사용하고 있는 타 교단과 혼돈이 있다는 점이다. 셋째, ‘개혁’이라는 단어를 제호에 넣어 사용함으로써 극단적 진보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고 우리 교단이 배타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개혁’이라는 원래의 의미는 결점이나 악습을 제거하고 이전의 선한 상태로 회복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는 신문의 내용과 정신이 개혁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것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호 자체에 ‘개혁’이라는 단어를 강조함으로써 자칫 내용이 따르지 못할 경우 이중적 논고가 될 수 있다.

 

위에 열거한 것처럼 본 교단지의 제호를 변경함으로써 우리 교단의 정체성을 잘 나타내면서 독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우리 교단의 명칭도 다른 교단과 구별하기 위해 2000년 9월 25일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이라 호칭하도록 개정하였다.

 

2011년 교단 설립 30주년을 맞아 신문의 제호를 바꿈으로써 우리 교단과 함께 성장 발전해 온 언론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줌도 또 다른 의미에서 개혁의 의지를 표명하는 일이라 할 것이다. 이런 점에서 제95회기 2차 신문운영이사회에서는 제호를 변경, 공모하기로 결의하였다. 이제 새로운 제호를 도입함에 있어 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