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손 먼저 잡아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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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손 먼저 잡아 주자
(최저 생활비를 돕는 「나눔의 헌금」 봉투)

관심의 경제학에서는 말하기를 관심에도 총량이 있다고 한다. 즉 어떤 형태
의 모금에도 관심을 많이 쏟으면 또 다른 것에는 적게 관심을 갖는다는 뜻이
다.
제94회 총회목회자최저생활비 대책실행위원회의 보고에 의하면 「나눔의 헌
금」 참여 현황(2008.9-2009.8) 보고는 17개 노회 4,929명(5.45%)이 참여하
는 극히 저조한 실적이었다. 
이 「나눔의 헌금」은 헌금 봉투를 만들어 전국 교회에 보내어 1년에 1회 
일 만 원 이상 자의로 헌금케 하여 이를 취합 후 목회자 최저생활비를 지원
하는 대책의 일환이다. 
모 교단의 미자립교회 현황조사에서 미자립교회가 자립하기 힘든 이유로서 
교회의 입지조건(66.2%)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으며, 목회자의 능력부족
(13.8%), 교단의 지원부족(9.3%)순으로 응답되었다고 발표했다. 이와 같은 
통계를 보면 목회자의 능력부족보다는 교회의 입지조건이 열악하고 재정적 
어려움이 가장 큰 애로임을 알 수 있다. 본 교단 상
황도 아마 동일할 것으
로 본다. 
총회의 보고에 따르면 목회자 최저생활비 대책실행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나눔의 헌금」은 계획과 방법은 좋았으나 이를 호응하는 교회가 적었고 심
지어는 참여하지 않은 노회도 두 곳이나 되는데 이 저조한 것을 분석한 내용
을 보면 아직까지 개 교회들의 참여의식이 결여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모든 것이 다 그렇듯이 참여도가 높아야 그 실적도 많아지고 사업도 만족스
럽게 수행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래서 실행 위원회는 노회별로 홍보를 보
다 적극적으로 하기로 했다. 
이에 덧붙여 말하자면 세미나나 중장기 대책도 중요하겠지만 화급한 것은 중
장기 대책보다도 지교회의 담임목사와 당회의 깊은 관심이 필수적이고 더 나
아가 총회가 계획하고 실행하는 일에는 우선하여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일이
라 하겠다. 
일반 사회에서는 자선 기관들에 보통 사람들의 작은 기부가 몰려들고 있다는
데 이것은 자선 단체에 개인이 낸 돈의 비율이 93%였다고 한다. 특히 우리 
교단에서는 모금이 저조하여 폐기하기로 한 ARS모금방법에 걸려온 전화가 
약 10일간에 47,000여건이나 되었다고 한다. 이와 같은 활
발한 모금의 배경
에는 다들 나도 힘들지만 기부행위는 나보다 더 춥고 더 힘든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해서 보낸 돈이라고 한다. 
기부자의 혜택도 고려한 점이 기부자를 끌어 올렸다고 한다. 어느 단체에서
는 기부하면 100%의 소득공제를 받고 또 어떤 단체에서는 15% 밖에 안 되는 
소득 공제를 받는다고 한다. 어찌했든 기부자에 대한 소득공제는 필요한 조
치이다. 왜냐하면 기부하는 사람들의 기부 의욕도 생기게 할 수 있고 투명
한 공개가 되게 하기 때문이다.
현재 총회 산하 장년층을 90,400명으로 보아 1인 1만원씩 전원 「나눔의 헌
금」에 참여한다면 904,000,000원의 큰 돈이 된다. 어떤 형태의 모금방법이
든 성도들이 익숙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함께 방법을 개선해 나가야 
한다. 
기부는 나도 힘들지만 나보다 더 춥고 더 힘든 사람이 있다는 것을 홍보하
는 것은 물론 총회나 노회가 함께 관심을 갖는 것도 중요하고 기부를 할 수 
있는 층인 중대형교회의 담임목사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다. 연중 1
회 이상 모금도 중요하지만 당분간 성도들이 익숙하게 습관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때까지 매주 「나눔의 헌금
」에 대해 광고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 
또한 모든 기부자에게 소득공제의 혜택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일반
인까지도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대내외적으로 홍보를 확대하는 것도 좋
은 방법이다. 우리들의 이웃에는 최저생활비를 유지 못하는 목회자가 있는
가 하면 공식적 빈곤층이 153만 가구, 독거노인 93만 가구, 장애인 194만 가
구, 한 부모가정 144만 가구, 소년 소녀 가정 1,630가구, 노숙자 4,500여
명, 쪽방에서 사는 사람 5,800여명이 된다.
이와 같은 통계 숫자의 하나하나에 숨겨져 있는 사연들은 얼마나 아프고 쓰
라릴까? 한겨울에 추운 날씨도 날씨이겠지만 춥고 배고파하는 이웃이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다. 이를 돌보는 손과 발에 탄력을 주는 기부행위는 하면 
할수록 좋다. 이제 곧 겨울이 찾아온다. 저들의 힘겨운 손을 먼저 잡아 주도
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