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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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

한 개인이 어떤 사회나 단체에 소속되었을 때 그 곳에서 요구하는 특정한 의
무가 주어진다. 마찬가지로 하나님 나라의 공동체로 부름 받은 성도에게도 
자신을 불러내신 주의 뜻에 적합한 삶을 살아야 할 의무가 주어진다. 그 의
무 중 하나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다. 교회는 하나
님의 부르심의 목적에 부합하게 살 때 비로소 조화롭고 일치된 모습을 이루
게 된다. 

근대에 와서 공산주의가 무너지면 온 세상이 한 이념으로 뭉쳐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오히려 세상은 갈수록 반목과 갈등이 심
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인종차별이 계속되고 있고, 북아일랜드에서는 신·
구교간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아랍국가 간의 분쟁도 해
결의 실마리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세상은 그렇다 치더라도 교회는 과연 하나가 되고 있는가? 이 질문에 긍정
적인 대답보다는 오히려 부정적인 대답이 더 많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왜
냐하면 성도
들 자체도 실제로 모두가 하나 되기를 원하기보다는 맘에 맞는 
사람들끼리만 모이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칼빈은 교회 일치에 대하여 큰 관심을 가지고서 세계적 교회 연합을 말하였
다. 두 개 이상의 것을 합하거나 잇는 것을 연합이라고 하는데 연합은 다양
한 색깔의 조화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지 한 가지 색깔로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한 목소리를 낸다고 해서 연합을 이루었
다고 할 수 없다. 진정한 연합은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연합을 이루는 것이
다. 

바울 사도는 예배소 교회에게 말하기를 모든 겸손과 온유로 하고 오래 참음
으로 사랑가운데서 서로 용납하고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하였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 되기 위해서 노력하기만 하
면 성령 하나님께서 도와주신다고 하였다. 

교회의 분열은 바울이 지적한 바와 같이 영적인 미숙과 예수 그리스도의 진
정한 복음 위에 서있지 못하고 잘못된 교리와 신학 그리고 개인의 공적과 자
랑을 앞세우는데 그 원인이 있다. 

오늘날 교회의 진정한 통일과 연합을 이루기 위해서 조직이
나 정치상의 가시
적인 일치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이보다 먼저 성령 안에서 사랑과 화평으
로 내면적인 하나됨과 하나님을 중심한 삶을 살아가도록 힘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