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경제 절약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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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경제 절약을 권한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이 우리는 지금 경제에 심각한 위기의 시대를 살고 있
다. 모든 사람들의 호주머니가 가벼워지면서 심지어 교회에도 헌금이 급격하
게 감소하였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이렇게 견디기 힘든 경제위기가 도래한 
데는 수많은 원인이 있다고 한다. 

그 가운데 사람들의 무절제한 낭비도 꽤 높은 등급을 차지한다. 우리의 과제
는 이 경제위기를 이겨내는 것이다. 그런데 낭비가 하나의 원인이라는 사실
을 알면서도 여전히 그것을 반복한다면 절대로 문제를 극복할 수 없을 것이
다. 이런 상황에서 교회도 절약에 앞장 서야 한다. 

절약 방안을 몇 가지 제안하자면 먼저 예배당의 전구 밝기를 조금 낮추자. 
특히 강대상을 비추는 라이트의 조도를 상당히 낮출 필요가 있다. 에어컨의 
설정 온도를 높이자. 몸에 열이 나는 사람은 에어컨 쪽에 가까이 앉고, 그렇
지 않은 사람은 멀리 앉자. 차량 사용횟수를 줄이자. 계획성 없는 운전은 가
급적 삼가자. 물을 아껴 쓰자. 물을 재활용하는 것을 
귀찮은 일로 여기지 않
는 습관을 기르자(헹구는 물을 받아 변기에 사용하는 것 등등). 

이면지를 활용하여 복사종이의 사용량을 줄이고 복사지가 검게 나오지 않도
록 흰 종이를 대고 복사하자. 교회 건물 안에 쓰지 않는 전기용품의 플러그
를 모두 뽑고 확장용 전선의 길이를 조절하자. 위에 언급한 것들은 단지 몇 
가지 예에 지나지 않지만 대부분 교회에서 잘 이행이 안 되는 것들이다.

물론 교회가 이렇게 경제절약을 하려면 여러 모로 여러 차례 광고하여 성도
들에게 이해와 협조를 구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경제절약은 무조건 할 것
이 아니라 목표를 정해야 한다. 예를 들면 지난해보다 올해에는 전기사용료
나 차량연료비를 10퍼센트 절약해야겠다는 목표 말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런 절약이 교회를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로 몰아가 침체하
게 만드는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헌
금이 줄었다는 한탄도하지 말아야 한다.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이 수입이 줄었
다면 소비도 줄여야 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