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황원하 지음, 2014년 총회출판국 발행, 신국판 양장 653쪽, 값 29,000원|
참으로 친절하고 완성도 높은 마태복음 주석
주석은 성경이라는 세계를 걸어가는 지도와 같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상다수 주석들이 은연중에 세대주의 신학, 혹은 고등비평 등과 같은 스콜라주의적인 학풍의 영향을 받은 것이 사실이다. 이런 점에서 오로지 성경의 권위에 근거하여 주해하고 석의를 한 주석들의 가치를 높다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주석은 바로 이러한 성경의 길잡이로 전혀 손색이 없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저자는 최근 학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마태복음 24-25장의 종말 관련 주석에서 예루살렘 성전 파괴와 세상 종말과의 관계를 명쾌하게 풀어주고 있다. 이것은 이 주석이 가장 최근에 집필된 것과 무관치 않다. 정통적인 성경해석에 근거하여 최근의 학설에 이르기까지 섭렵한 저자의 폭넓지만 확고한 신학적 해석이 유감없이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확실한 주석을 찾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