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언론의 ‘정체성’과 ‘이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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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언론의 ‘정체성’과 ‘이단’

신문은 왜곡, 편파 보도가 아니라 공정한 보도를 해야 하고, 사실에 근거한 
사실을 보도를 해야 하며, 어떠한 위협과 협박에도 보도할 것은 정확하게 보
도해야 하는 것이 그 사명이다. 만일 신문이 그 가는 길을 잃어버리고 흔들
린다면 더 이상 신문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2003년 9월 5일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단사이비 대책위원회에서는 크리스
챤신문(발행인 신명진, 편집국장 임종권)을 이단옹호언론으로 규정을 하고 
각 교단에 크리스챤신문에 글을 기고하거나 게재하는 일을 금하도록 요청한
바 있다. 

한기총이대위는 “크리스챤신문은 최근에 기사와 사설과 데스크 칼럼에 이르
기까지 비판을 빙자하여 이단 사이비를 홍보 또는 옹호해 주는 일이 빈번해
졌다”고 지적하면서 “특히 한기총이 이단으로 규정한 ‘안상홍증인회’(안
증회-하나님의 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에 대해서는 그들의 입장을 대서 특필
하여 대변하는 듯한 기사마저 등장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
같이 규정했다. 
이단을 옹호하는 작태는 기독교신문의 정체성을 포기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
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용규 목사)는 지난 9월 7일 제18-2차 실행위
원회를 열고 그동안 이단옹호 책자들의 발간과 보급에 관여해 온 이흥선(기
독교평론신문 발행인)을 이단으로 규정했다.

이흥선씨는 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예장연)에서 발행한 ‘정통과 이단’을 
비롯해 최근 ‘목사님, 이단이 무엇인가요?’ 등 이단 옹호 책자 발간 및 보
급에 관여해왔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신이 발행하였던 ‘기독저널’과 
‘기독교평론신문’을 통해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로부터 규정된 이단들을 변
호해 왔었다. 이에 따라 한기총은 그가 이단 사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
단, ‘이단 옹호자’에서 한 걸음 더 나가 ‘이단’으로 규정하기에 이른 것
이다.

한기총에서 이단옹호 언론이나 이단을 옹호하는 자를 이단과 같은 수준으로 
규정한 것은 그들이 이단과 같은 사상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것이 옳다고 주
장하기 때문이다.

이단을 옹호하는 자들은 이단의 대변자요 홍보자 역할을 톡톡히 한다. 어쩌
면 이단보다 
더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장연에서 발행한 ‘정통
과 이단’이라는 책 때문에 얼마나 많은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혼란을 가중시
키고 이단의 선전용 책자가 되었던가? 한기총에서 이단옹호 언론, 이단 옹호
자를 향하여 단호하게 규정한 일은 한국교회를 위한 일이라 여겨진다. 

사실 이단들은 두 얼굴을 하고 있어서 평범한 사람들은 이단의 겉모습만 보
고 판단하기 쉽다. 그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속아넘어가고 빠져들게 된
다. 양의 가죽을 쓰고 있는 이리와 같이 이단들이 그 실체를 드러낼 때는 이
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는 것이 보통이다.
이단에 대한 분별력 없이 겉으로만 보고 판단하여 이단에 대한 경계심을 늦
추거나 이단이 아닌데 이단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하여 잘못 오해할 수도 있
다. 그렇다고 이단을 옹호하거나 이단을 수용할 수는 없다. 

개혁신보는 사실 보도를 철저하게 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독자
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는 신문으로서 기독교신문의 정체성을 가진 신문으로 
자부해 왔다. 때로는 날카로운 비판으로 때로는 감동의 스토리로 독자의 눈
을 밝게 하고 지식과 정보를 제공
하는 더욱 좋은 신문이 되길 소망하고 있
다. 

한국교계에서는 우리 합신 교단의 판단과 결의를 대단히 중요시하고 있다. 
그만큼 우리 교단은 선명하고 깨끗한 교단으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교단을 통하여 이단에 대한 분별이 더욱 확실케 되기를 바라는 한국교
계의 기대는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