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에 부쳐 /총회 강도사고시가 주는 교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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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에 부쳐 

금년은 우리 한국 교회의 대부흥의 발판이 된 평양 대부흥 역사의 100주년
이 되는 해이다. 본 교단이 소속하는 한국 기독교 총연합회와 24개 교단장 
협의회가 연합하여 이 역사적인 때에 하나님의 새로우신 은혜와 부흥의 역사
를 사모하여 “한국 교회 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를 7월 8일(주일) 오후 
6시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개최하게 됨은 실로 큰 역사적 의미를 가
진다. 
아울러 “교회를 새롭게, 민족에 희망을”이라는 주제아래 복음의 은혜와 영
광의 100주년을 아우르기 위해 뜻을 모으고 힘을 기울이게 됨은, 실로 역사
의 흐름을 주시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역사의 전환점에서 새로운 역사를 펼
치려는 교계 지도자들의 열정과 그 귀한 사명감에 격려를 보내는 바이다.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는 시간과 장소의 제한을 받지 않으신다. 하지만 때를 
정하고 장소를 정하여 은혜를 사모하며 준비하는 자에게는 언제든지 은혜 주
시는 하나
님이심을 교회사를 통해 경험하는 바이다. 더욱이 우리 한국 교회
가 오늘까지 강도 높은 질과 양의 부흥의 은혜를 누리기까지 이 평양 대부흥
의 역사가 분명 오늘의 부흥의 발판이었음이 분명하다. 이제는 이 복음선교
의 역사가 한 세기를 넘기면서 우리 한국 교회가 다시 한 번 대 부흥을 사모
하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령의 강한 역사를 사모하는 이번 대회와 함께 관
련 기념행사들은 매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을 크게 기대하는 바이다. 
이제 남은 것은 이 범 교단적인 일의 기획이 의미 있고 중요한 계기임을 우
리 모두가 인식한다면 모든 소속 교단과 함께 우리 합신교단에서도 적극적
인 참여와 기여를 하여 범교단적인 열기가 아우러져, 그 사모함이 주께 상달
되어 다시 한 번 성령 하나님의 강력한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복음의 문이 활짝 열리고 성령의 강한 역사하심으로써 복음선교를 
가로막는 어둠의 영들의 방해 요소들이 철폐되고 복음의 새로운 역사가 펼쳐
지도록 해야 하겠다. 이를 위해서 우리 모두가 적극적인 참여와 독려와 기여
가 있어야 할 것이다. 
교단 소속 노회와 교회는, 노회적으로 또 교회적
으로 이 대회를 위해 기도하
고 7월 8(주일)일 오후 예배는 우리 모두가 이곳에 모여 경배와 함께 간구함
으로써 하나님께서 우리 한국 교회를 새롭게 하시고 부흥케 하시고, 민족에
게 새 희망의 날들이 펼쳐지도록 기도하고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총회 강도사고시가 주는 교훈

지난 6월 12일에 우리 교단은 총회 고시부에서 주관하는 ‘강도사 고시’를 
치렀다. 강도사 고시는 향후 우리 교단을 이끌어 가는 목회자들의 신학적 자
질을 확인하는 중요한 잣대이다. 그렇지만 이 강도사 고시를 통해 과연 우리
가 추구하는 교단의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목회자 수급을 원활
하게 하고 있는가를 자문하지 않을 수 없다.
일부 응시생들은 이번 강도사 고시에 불합격할 경우 독립교단으로 가서 목
사 안수를 받겠다고 공공연하게 발언하였다고 한다. 실제로 작년도 강도사 
고시에서 낙방한 모 응시생은 독립교단에서 어엿하게 목사 안수를 받은 사례
도 있다.
교단에서 실시하는 강도가 고시에 응시하는 것은 목숨을 바쳐서라도 교단의 
신학과 정체성을 찬동하고 보존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교단의 강도사 고시
를 임하
는 응시생들의 자세가 확고하지 않다면 그들이 합격하여 목사가 된
다 할지라도 과연 교단의 신학과 정체성에 대해 얼마나 기여하게 될지 염려
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교단은 교회와 신학을 하나님 앞에 되돌리려고 하였던 종교개혁 정신
을 이어받아 ‘오직 성경’만을 신학의 기준으로 삼는다. 그리고 형식적이
고 화려한 교회 예식을 거부하고 그 자리에 ‘오직 믿음’과 ‘하나님의 은
혜’만을 강조하는 개혁주의 전통을 그 정체성으로 삼고 있다. 
교단 직영이 아닌 인준 관계에 있는 합동신학원은 목사 2인의 추천으로 입학
이 가능하다. 따라서 노회추천을 받아야만 응시할 수 있는 총신이나 장신에 
비해 합동신학원은 교단과 교파를 상관하지 않고 입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독립교회들과 파라처치 선교기관 출신들이 합동신학원을 선호하는 이유도 여
기에 있다. 
그 결과 합동신학원을 졸업한 상당수 강도사 고시 응시생들은 교단이 추구하
는 신학과 정체성에 대한 관심보다는 단순히 목사가 되는 과정으로 우리 교
단에서 강도사 고시에 응시하게 된다. 따라서 강도사 고시에 낙방할 경우 독
립교단에서라도 목사 안수를 받겠다는 생각
을 자연스럽게 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 교단의 신학과 정체성을 찬동하는 목회자를 배출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
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