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자 청빙 제한 조건 적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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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자 청빙 제한 조건 적절한가? 

지난 주 총회 교직자 수련회에서 교역자 청빙시 나이 제한 때문에 애로 사항
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각 교회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그럴 만한 이유
가 있다고 본다. 그러나 교회에서 직분을 맡아 사역하다가 늦게 신학을 하거
나, 다양한 사유로 사역지를 찾지 못하고 있는 중년 이상의 교역자들에게는 
나이 제한과 각종 제한과 조건 제시가 큰 장애가 아닐 수 없다.

하나님께서 퇴출하신 사울 왕 대신 새로운 왕을 세우실 때 사무엘 선지자가 
이새의 아들들 중에서 외모와 조건이 출중한 아들을 기름부으려 할 때 하나
님께서는 이새의 막내아들인 목동 다윗을 선택하셨던 일이 있다. 

이것은 사람을 등용할 때 사람들은 외모를 보고 사람을 판단하고 청빙하지
만 하나님께서는 그 중심을 보고 하나님의 일꾼인 사역자를 부르신다는 사실
을 밝혀주고 있다. 오늘날 많은 교회들은 사역자의 중심을 보는데 전심전력
하기보다는 학력과 학위, 나이, 운전면허증 소지 여부 등등에 더욱 관심을 

가지는 것처럼 보인다. 

성경은 교회 안팎에서 신자들이 부한 자와 가난한 자들의 외모와 조건을 보
고 차별대우하는 것에 경계하고 있다. 성경은 시종일관 사람을 평가, 선택, 
등용, 청빙, 대접할 때 외모나 조건으로 제한하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교회)
의 속성이 아니라고 제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게 모르게 적지 않
은 교회들이 나이 제한과 외모적 조건을 내세우면서 교역자들을 평가하여 청
빙하고 있다. 모든 제한이 다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 불건전한 신학교
를 나온 사람들을 제한하는 것은 옳은 일이다. 그러나 성경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제한들은 철폐되어야 한다. 

나이 제한을 두는 것에는 장, 단점이 있고 복합적인 이유가 있어 보이지만 
그러한 이유들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외모와 조건, 나이 제한과 학력 그리고 
절대적인 제한 기준이 아닌 1종 운전면허 소지자나 운전 가능한 자로 제한하
는 등등의 것은 매우 옳지 않다. 물론 교회의 형편과 필요를 고려한 사항이
기는 하지만 교회의 필요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과 충돌을 일으키거나 모순되
는 것은 더 옳지 않다. 

성경에 등장하는 하나님의 
교역자들을 보면 연장자나 연소자가 때와 장소와 
시대 그리고 역할에 따라 다양하게 부르심과 쓰임을 받고 있음을 볼 수 있
다. 청빙에 있어서 나이가 절대적인 기준이 된다는 가르침은 없다. 오직 중
심과 재능 그리고 깨끗한 영적 실력만을 말한다. 교회 밖 세상에서도 자기 
분야에서 능력과 실력만 있으면 나이에 상관없이 고액 연봉을 주면서 일꾼들
을 스카우트하여 사용하고 있는 추세다. 유교 문화가 지배하고 있는 한국 사
회는 아직 그렇지 않지만 기독교문화가 지배하고 있는 유럽이나 미국 사회에
서는 나이가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 개인의 능력과 실력만 검증되고 평가되
면 나이에 상관없이 중용하고 있다. 

교인들은 이런 염려를 하는 것 같다. 담임목사보다, 팀장보다 나이가 많은 
분이 부교역자로 오게 되면 여러 가지로 불편하고 부담스럽다고 한다. 물론 
그런 부분도 없지는 않다. 그러나 그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기본이 
잘 되어 있는 분이라면 공사(公私)를 분별하고 질서를 잘 지키기 때문이다. 
교회에서 교역자 청빙 공고를 하여 지원자가 오면 면접 시, 검증 시 그리고 
계약 시에 염려되는 부분들을 다루고 확인
하면 될 것이다. 

교역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맡아 설교하고 가르치는 교사의 일이 주 임무
다. 만능 연예인으로 부름을 받지 않았다.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하는 만
능 스포츠맨도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잘 전하고 가르치는 것이 제일 중요
한 소임이다. 기타 일들은 모든 신자들이 맡아서 하면 된다. 그것이 교회
다. 비상 시 외에는 교역자들은 본래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 따라서 나이
에 상관없이 그 일을 잘 하는 분이면 된다.

젊은 교사들을 좋아하는 것은 일반 학교에서의 학부모들이다. 자기 자녀들
과 함께 놀아주고 뛰어다닐 수 있는 분들을 찾기 때문이다. 일선 학교라 해
도 아이들을 잘 존중하고 잘 가르치는 교사가 나이에 상관없이 우선한다고 
본다. 자녀들을 낳고 키워본 경험이 있는 교사들이 더욱 잘 할 수도 있다. 
따라서 교회 사역에 나이 제한을 두고 목회자들을 청빙하는 것은 옳지 않다
고 본다.

그리고 교역자 청빙시 기타 성경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각종 부대 조건적 기
준들도 철폐되어야 할 것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신자들이 개인적으로 사람을 채
용하거나 혼인 등 각종 
삶의 현장에서도 이 원리를 적용한다면 좋은 결과들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