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설립 25주년 대회 평가 “총화 단결로 새 역사 창출 기회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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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설립 25주년 대회 평가
“총화 단결로 새 역사 창출 기회 되기를”

박범룡 총회장

교단 설립 25주년 대회가 우리 교단 역사에 한 기념비가 될 정도로 성황리
에 끝남에 대하여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성황을 이룬 것이 사실인 것은 교
단 역사에 최대 인원 동원에 성공하였고 이구동성으로 이런 대회가 정기적으
로 있기를 바란다는 소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대회가 성황을 이룬 것은 하나님의 은혜와 준비 위원들의 헌신적 노력과 
전국 노회와 교회들의 적극적 협력 내지 후원의 결과이다. 어떤 일이나 다 
양면성이 있다.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이다. 
긍정적 측면은 함께 모였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전통적으로 모이지 않는다
는 부정적 생각을 깬 것이다. 즉 전 교단의 참여였다. 교단 태동의 역사 회
고를 통하여 정체성을 확인하였고 또 은혜와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는 사실
의 발견이다. 미래 지향적인 교단이 되어야 한다는 방향 의식도 새롭게 한 
점이다. 화목의 재 확인도 소득이었다. 
부정적 
측면은 3박 4일의 일정을 2박 3일로 급하게 변경함으로 오는 내용의 
축소와 진행이 세련되지 못한 점, 약간의 물량적인 부족함 등을 지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대회의 경험이 없던 점을 감안할 때 준비위원들의 고민
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이제 이런 저력을 어떻게 유지 발전시켜 동력화 할 수 있는가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일회성으로 마친다면 그야 말로 많은 면에서 낭비다. 이번 대회
의 지속적인 결실을 위하여 다음 몇 가지가 후속으로 실천되기를 기대한다.

1. 노회와 각 시찰회별로 연합 기도 운동이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경직된 조
직이 아니라 자발적 조직을 통한 기도 운동이다. 이런 기도 운동이 일어난다
면 모든 면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고 우리 교단은 강력한 교단이 될 
것이며 하나님과 성도들을 기쁘게 할 것이다. 희망을 주는 교단이 될 것이
다.
2. 신학적 연구 운동과 교회 성장 운동이 균형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 신학
이 필요 없다고 할 사람이 누가 있는가? 교회 성장이 필요 없다고 할 사람
이 어디 있는가? 두 영역은 손의 등과 안이다. 그러나 내 것만이 최고라 하
지말고 사도 행전도 갈라디아서
도 야고보서도 다 성경임을 우리는 믿는다. 
균형적 감각이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 어느 측면을 강조할 때가 있음을 서
로 이해하자.
3. 노회와 총회 운영에 획기적 전환이 있기를 기대한다. 역시 이 측면에서
도 회의만을 위한 “회”가 아니라 은혜 사모함과 회의가 균형을 이루어 기
쁨의 “회”로 전환시켜야 한다. 율법적 “회”들을 생산적이며 창조적 
“회”로 전환시켜야 할 것이다. 이번 가을 총회지도자들이 창조성을 발휘하
여 우선 법이 허용하는 한에서 총회 운용에 창조성을 불어넣기를 바라고 총
대들은 아량으로 받아 주기를 바란다. 
4. 이번 대회를 여러 측면에서 기록으로 남겨 다음에 이와 비슷한 기회가 주
어졌을 때 시행착오를 줄이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5. “차이는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이번 대회가 
약간 불만이 있어도 또 다른 견해가 있다는 관점으로 피차 접근하여 총화를 
이루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지도자는 “차이”를 문제로 삼아 상대를 
비난 타도하는 사람이 아니라 “차이”를 활용하여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내
는 사람이다.

흐르는 강이 크면 클수록 양쪽에 있는 두 
제방 역시 크고 든든해야 한다. 어
느 한쪽이 약하면 그쪽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우리는 바른 신학과 바른 생
활이라고 하는 거대한 두 개의 제방이 튼튼할 때 그 안에서 크고 넓고 바른 
교회를 세울 수 있다. 모름지기 교회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존재한다는 점
을 생각할 때 이 모든 것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봉사할 때 진정한 의미
와 가치를 가진다.
25주년 대회에 보였던 우리의 모든 역량이 한 자리에 결집되어 하나님께 기
쁨이 되기를 소원한다. 그러기 위해 이번 대회를 통해 확인한 우리의 연약함
을 고백하고 우리의 장점을 더욱 활성화함으로써 우리 교단이 한국교회의 소
망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