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대학원 입학생들과 관련 당사자들에게 고함

0
2

신학 대학원 입학생들과 관련 당사자들에게 고함

박범룡 총회장_송파제일교회

입학 시즌이 되었다. 전국 신학 대학 또는 신학 대학원에 수백 명의 입학생들
의 입학식이 열린다. 무인가 신학원에도 수 없이 많은 학생들이 입학한다. 정
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비율적으로 보면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만큼 신학교
나 신학생들이 많은 나라는 없을 것 같다. 과연 환영 받을만한 일일까. 

고등 종교의 타락한 모습의 하나가 바로 사제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그리고 
관련 기관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많은 사제들의 배출은 바로 새로운 직장의 
창출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이다.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신학생들이 많아지는 이유는 사명자가 많아서도 수용처가 많아서도 아니라 괜
찮은 직업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입학생들은 다음 
몇 가지로 자신들을 테스트하기 바란다.

1. 신자인가를 테스트하라. 정말 구원의 확신이 있는가 자신을 테스트하여 보

라. 신자라면 변화된 삶이 따른다. 교회 봉사의 열심이 구원을 보장하는 것
은 아니다. 그것은 필요 조건의 하나는 될 수 있지만 충분 조건은 되지 못한
다. 그리스도와의 인격적 만남이 있어야 한다. 복음의 이해가 있어야 한다. 
단순한 열심은 소명이 아니다.

2. 영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을 테스트하여 보라. 의학적 진단도 필요하다. 정
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면 괴상한 신앙의 소유자가 된다. 정신적으로 신앙적
으로 건강하지 못한 부모나 친지들에게 떠밀려 신학교에 입학하는 경우가 있
다. 신학교에 가면 고쳐지리라고 착각하여 보내는 경우가 있다. 영적 건강 테
스트도 당연히 필요하다. 지인들의 공인 무엇보다 교회의 공인이 필요하다.
3. 은사가 있는지 테스트하여 보라. 열심이 있고 인격의 변화가 있다 해도 은
사가 있어야 한다. 외모, 목소리, 언변, 매너 등에 있어서 교회의 공증이 있
어야 한다. 귀는 귀의 일을, 입은 입의 일을. 다리는 다리의 일을 하여야 보
기도 자연스럽고 즐거운 일이다. 열매도 있다. 하나님은 귀와 입을 혼동하시
지 않는다. 사람들이 혼동할 뿐이다.

4. 소명을 테스트하여 보라. 정말 복음을 위
한 삶 외에 다른 길이 없었는가. 
취업의 길이 열리지 않아 이 길을 택하지는 않았는지 정직하게 객관적으로 양
심적으로 테스트하여 보라.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았는가.

5. 출석 교회가 소명자로 공증하였는가를 테스트하여 보라. 주님께서 개인에
게 소명을 주셨다면 교회에도 알려 주었으리라고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 사람을 잘 아는 곳은 교회이다. 주님께서 교회를 몸으로 사용하셔
서 일하신다면 교회의 공적 공증은 당연한 것이다.

오늘날은 많은 교역자가 필요한 시대가 아니라 오히려 수를 줄여야 할 시대이
며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삶으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람들이 더욱 필요한 
시대이다. 하나님은 많은 군사들을 요구하시기보다 기드온 삼백 명의 정병들
을 요구하신다. 다시 경고하지만 사제가 많은 것과 타락은 정비례하였다는 사
실을 잊지 않기 바란다.

신학교 당국자들도 위의 사항들을 테스트하여 주기 바란다. 학교 운영과 유
지 때문에 멀쩡한 젊은이들을 입학시켜 교회에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을 양산
하여 배출한다면 주님의 연자 맷돌의 경고를 불순종하는 일이 될 것이다. 그
리고 교회
의 타락을 가속시키는 일이다. 교회의 타락을 부채질하는 일이다. 
신학교 당국자들은 입학한 학생들에 대한 선발과 양육의 책임을 통감하여야 
한다. 그리고 그들을 천거한 노회와 목사들도 추천과 양육과 감독의 책임을 
져야 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지(noblesse oblige : 고귀한 신분에 따른 도덕상
의 책임)의 교훈이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그 어느 일에서보다 더 요구되는 
시절은 없었던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