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목회 방안을 세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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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목회 방안을 세우라

김재성 교수

5월 7일에서 9일까지 용인 구성에 있는 삼성휴먼센터에서 ‘로잔포럼’의 주
요 지도자들과 선교 관련인사들 약 150여명이 전략을 논의하는 진지한 모임
이 있었다. 이 모임은 한국교계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채로 막을 내렸지
만, ‘세계선교탐색’ (World Inquiry International Coalition)이라는 주제로 
세계 각처에서 모인 지도자들과 강사들이 워크샵을 통해서 전략적 방안들을 
협의하는 매우 실제적인 연구모임이었다. 그리고 ‘로잔포럼’은 내년에 태국 
파타야에서 모여서 첫 대회였던 1974년 이후 ’30년 선언서’를 발표할 예정인
데 22개 주요쟁점들을 제시하려한다. 

미국 풀러신학교의 루이스 부쉬 (Luis Bush)가 제안하여온 바에 따라서 구체
적으로 국제전략을 시도하고 있는 이런 모임을 통해서 배운 안목을 국내적으
로 활용해 본다면, 지금 우리나라 교회연합단체들도 이처럼 구체적인 주제들
을 놓고서 정책개발을 추진해야한다는 것이다. 농
어촌 교회의 성공사례, 도
시 아파트 단지의 개척사례, 도농 통합지역의 노인과 빈곤계층목회, 그리고 
대단위 밀집단지에서 중소교회의 목회전략 등을 논의하고 구체적으로 개진하
는 모임을 많이 가져야 하는 것이다. 그런 전략모임은 교단적으로도 개최되어
도 좋고, 노회별로 관심을 가져도 좋으며, 전국적인 연합단체에서도 관심을 
가져야 할 사항이다.

이제는 총회적으로 모두 다 똑같은 목회세미나를 지양하고, 각각 지역에 대
한 현실성 있는 대안 제시에 주력해야 할 때이다. 이처럼 중소교회의 구체적 
목회전략에 대한 연구를 촉구하는 이유는 매우 절박한 현실인식에서 나온 것
이다. 그런데도, 한국교회 연합단체들을 주도하는 인사들은 대형교회 목회자
들이므로 이런 절박한 문제에 대한 관심이 약하다. 목회자들은 교회 부흥을 
위해서라면 ‘양잿물’이라고 먹고 싶을 정도로 애가 타는데, 마땅한 대안을 가
르쳐주는 방안들이 부족한 것이다.

한국교회 연합단체들은 각 지역 중소교회가 더욱 질적으로 양적으로 살아나
는 방안을 연구하는데 예산과 인력을 투자해야 한다. 정부는 우수 연구지원금
을 쏟아부어서 국가 
경쟁력을 살려내고자 노력중이다. 마찬가지로, 어떤 기독
교 연합단체들도 한국교회의 소생방안을 누구에게 미루지 말고, 나름대로 노
력하고 힘을 쏟아야 한다. 

그리고, 목회대안 모색에서 빠트려서는 안될 대목이 신학적인 정립을 도모하
는 일이다. 지금 영국의 목회자들이 신학적으로 매우 수준이 떨어지고 있다
는 자체평가를 내리고 있다. 영국에서는 회중이 필요로 한다면 전문 신학훈련
은 간단히 줄이고 안수의 길을 열어주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목회자들이 
신학적으로 견고한 안목을 상실하고 말았다는 것이다. 지금 한국교회 목회자
들의 실상은 어떠한가? 목회학 석사 삼년간의 개론적 연구에 토대를 두고, 더
욱 발전시켜 나가야만 자신있는 설교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교회를 살려내
는 대안 중에 하나가 한국 중소교회 목회자들이 견고한 신학으로 무장한 설교
자가 되는 길이라고 본다. 개혁주의 정통 신학이 융성하게 발전하던 17세기
는 인류 역사상 가장 개혁주의 교회가 발전했던 시대였다. 신학적 안목이 겸
비된 지도자들이 확신있게 품어내던 설교는 교회를 새롭게 했던 것이다. 그래
서 목회자들에게 연장교육과 신
학적 발전을 추구할 것을 권장하고자 하는 것
이다. 

지난 3월 29일 총신대에서 개최된 ‘한국개혁신학회’ 정기 학술세미나에서도 
한국교회가 개혁주의 신학을 견지하면서 새롭게 개선해야할 문제점이 무엇인
가를 묻고, 나름대로 현장에서 목회하는 입장에서 발제자로 하여금 진단과 처
방을 내리고 토론하였다.

예수님도 두 명 씩 묶어서 전도를 보내기도 하셨고, 열 두 명을 대동하시기
도 하고, 때로는 세 명만을 데리고 가셨다. 우리의 당면과제는 지금 한국 사
회를 감싸고 있는 불안과 걱정을 위로하고 해소시키는 복음과 진리의 빛과 위
로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파하느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