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연합 이후가 중요하다 

0
2

교단 연합 이후가 중요하다 

김재성 교수

최근 교계 신문에 교단의 연합소식이 널리 전해지고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음에 새삼 놀라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해 주는 총
회의 연합이 시작되었으므로, 구체적으로 더욱 노력해 나가야 할 일이다. 하
나님은 역사의 창조자이시고, 주관자이시며, 그 분의 뜻을 깨닫고 이해하여 
이를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장차 칭찬을 받는 일군으로 인정될 것이다. 

교단 연합은 첫 일년이 매우 중요하다. 기대를 갖고 동참한 교회들과 목회
자들에게 실망을 주어서는 안된다. 그래서 이제 교단 연합의 후속작업을 신속
하고, 성실하게 감당해야 하겠다. 

무엇보다도 먼저, 갑자기 늘어난 교회들을 각 노회가 영입하는 절차를 마
쳤으므로, 그에 근거하여 전국적인 재정비 작업이 신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작은 식구들이 조그만 집에서 살 때하고, 많은 가족들이 공동체를 이룰 때 하
고는 체제와 규모가 달라야 한다. 과감하게 노회를 늘이고, 구역을 재조정해
서 
현실에 맞는 노회 정비작업을 추진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공정하고 객관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지역별 조정작업에 추
호의 잡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특히 새로 영입된 교회들에 
대해서 조금치도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만 할 것이다. 각 지역 노회가 적당한 
규모와 체제로 재편되면 보다 더 활성화 될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총회는 전
체적으로 활기를 띄게 될 것이다. 재조정의 목표는 효율적인 노회 운영이 가
능하도록 작은 단위까지 세심하게 배려하는 것이며, 심사숙고한 작품이 나오
기를 기대한다. 

새로 연합한 교회들과의 교제와 상호 연합을 위해서는 공통분모의 극대화에 
노력해야 한다. 새로 조직되는 노회는 모든 임원직에 상호의 입장을 배려하
고, 이를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 

다시 강조하지만, 교단연합은 초기에 달성해야만 한다. 첫 한 두 해 기간
에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다 보면, 서로의 체질을 알게 되고 따뜻한 형제우애
가 가능하게 될 것이다. 그 누구도 서로 본체만체 하지 않도록 따뜻하고 정중
한 신뢰를 구축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합동신학대학원
에서 추진하는 계절 목회 대학원에서 동질
의 역사의식과 비젼을 서로 공유하도록 하는 일이 중요하며, 이번 겨울학기부
터 시작되는 새로운 프로그램에서부터 개혁정신과 그 비젼들을 함께 나누도
록 해야 하겠다. 새로 영입된 교회지도자들의 동참을 기대한다.

우리는 그동안 한국 장로교회가 보여온 뼈아픈 분열과 대립의 경험을 거
울삼아서, 이번에 이루어진 본 교단의 연합이 끝까지 좋은 열매를 맺도록 모
든 총회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특히, 교단의 세미나와 교육프로그램, 교역자 수련회 등 크고 중요한 모
임들이 이제는 모두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변혁되었으면 한다. 벌써 여러 
번 목격된 사실이지만, 교단 모임에는 일부 열성적인 분들만 계속 참여하고 
대부분은 소외되어 있다. 

교단적으로 개최되는 모든 집회와 교육프로그램, 세미나 등이 일부 대형
교회 유명강사 중심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제부터는 모두가 동참
하는 웍샵이나, 분과 토의가 추가되었으면 한다. 그래서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게 해 주어서 참여의 극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교단 연
합 이후, 이제 보다 많은 교회들이 참여할 수 있게 되었으므
로, 내용면에서도 실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주제들이 논의되는 교육의 장이 
보다 자주 개최되고, 그 비용도 저렴하게 제공되기를 기대한다. 

벌써 한 해를 추스르며 생각해야할 12월이다. 우리는 지금 한국 교회사
의 모범적인 역사의 페이지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끔 교단 전
체 운영에 모두 동참하고 협조하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 

오늘의 한국교회는 새로운 지도자들이 등장하여 서로 합력하고 서로 협조
하여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휘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목회사역의 결과만으로 
모든 것을 평가받는 세속화 시대에, 그저 묵묵히 고난과 고통을 이겨내면서 
선한 목자가 되고자 노력하는 목회자들이 참신하게 새로운 안목에서 노력하
고 있는 교단으로 성장하기를 기도한다. 모든 사역자들과 교회의 활동이 인정
을 받되, 반드시 세속적인 잣대로 서로를 평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이 주
신 달란트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위로를 얻는 교단이 되기를 소원한다. 

끝으로, 각 지교회를 섬기고 있는 평범한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 성

도들은 적극적으로 교단적인 행사에 참여하고, 열성을 나타내야 한다. 일부 
교단에서는 분담금을 강제로 부과하여서 공동체 살림을 활성화하고 있다. 그
렇게는 못하더라도, 공통 참여의 기회가 주어지는대로 새로운 마음으로 모두
가 참여하고, 교단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표현해야 할 것이다. 그런 사랑의 
결집이 새로 연합된 교단의 밑거름이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힘과 위
로를 얻는 공동체로 성장하게 만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