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일부 방송 언론사 활개치는 이단 사이비의 꼭두각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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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일부 방송 언론사
활개치는 이단 사이비의 꼭두각시인가?

이단 사이비성 문제로 교계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이재록 씨가 일부
방송 언론사를 등에 없고 요즘도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나는 원죄와
자범죄가 없어졌다”고 공언하고 스스로 신격화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는 그
가 여전히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교계를 농락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 본인
의 정체성이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면 당연히 자중해야 할 그가 언론을 앞세
워 자신의 정체를 감추려 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지난 1월 본
보 229호에서도 이재록 씨의 사상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
다. 그런데 최근에 와서는 일부 교계 방송사가 후원하는 것인냥 공개적으로
명판을 내걸고 특별 집회를 열고 있을 정도이다.
그의 후원을 받고 있는 방송사나 언론사들은 그의 이단 사이비성을 전혀
문제 삼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밀월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재록 씨
는 이를 악용해 “내가 이단이
나 사이비라면 방송사들과 언론사들이 내 설교
를 방송하고 내 글을 게재하겠느냐?”고 오히려 호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교계는 마땅히 대처할 방법이나 방향을 마련하지 않고 방관
하고 있음은 심히 염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4월 16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산하 이단 사이비 대책위원회는 이재록 씨
를 극단적 신비주의의 무서운 이단으로 규정하였다. 또한 성명서를 통해 교
계의 몇몇 방송, 언론 매체, 일부 목회자와 부흥사들이 그를 방조하고 그의
이단성 확산에 일조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 성명서에 따르면 이재록은
대언이나 직통 계시를 주장하고 5단계 천국, 5단계 믿음을 주장하며 자신은
죄가 없어 주님과 하나다고 하는 등 신비주의 형태의 이단자라고 규정하고
있다. 본 교단 북서울 노회에서도 이재록 씨의 이단성에 대해 조사할 것을
총회에 헌의하기로 지난 정기노회에서 결의한 바 있다(본보 234호).
한국 교회는 일제와 공산주의자들의 회유와 탄압에도 불구하고 신앙을
지켜왔었다는 사실을 누구나 알고 있다. 그리고 그 밑바탕에는 주기철이나
손양원 등과 같은 많은 순교자들이 
있었음을 자랑한다. 외국 선교사들이 한
국 교회를 지켜 준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복음을 지켰고 교회를 세워 나
왔던 것이다. 이렇게 교회를 지켜 온 민족은 세계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없
을 정도로 한국 교회는 특별한 역사적 전통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 교회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이처럼 선배들의 순교적 신
앙과 복음을 사모하는 열정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당
연히 선배들의 전통을 이어받아 일사각오의 정신으로 복음을 지키고 신앙의
자유를 지켜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작금에 와서 이단 사이비 문제로 얼
마나 많은 성도들이 미혹 당하고 재산을 탕진하고 인생을 포기하는 일이 벌
어지고 있는가?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은 한국 교계에 커다란 문제
점이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70년대 이후 경제적 급성장과 함께
대형 교회 지향의 성장 일변도의 목회자들이 속출하고 정략적으로 교단을
분열시켜서라도 자신의 잇속을 챙기려는 분파주의자들로 인해 한국 교회의
힘이 분산되었다는 사실이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틈을 비집고 이단 사이비
들이 똬리를 틀고 교회라는 간판을 앞세워
기세 등등하게 활동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제는 그 수가 너무 많아서 이단
사이비 계보조차 파악하지 못할 정도가 되었다. 특히 OO교회, OO선교회 등
의 간판을 걸어 놓고 활개치는 사이비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도 않기 때문에
그 폐해의 심각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무엇보다도 이단 사이비를 가려 참
된 복음을 전파해야 할 목회자들조차 사이비 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로
그램에 참여하고 선전한다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주님께서도 경고 하셨듯이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
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이어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게 하
리라”(마 24:24)는 말씀처럼 그들은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교회와 성
도들을 미혹할 것이다. 그들은 할 수만 있다면 정상적인 교회처럼 위장하거
나 아니면 정상한 교회와 연대 관계를 맺어서라도 그들의 악랄한 사상을 교
계에 침투시키려 할 것이다. 실지로 문선명의 통일교나 박대선의 전도관 보
다는 교묘하게 교회 속에 숨어 있는 이단이나 사이비가 바로 우리 교회를

패하게 하고 저질화 하는데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
해야 할 것이다.
이단 사이비의 후원을 받고 있는 방송사나 언론사들이 있다면 한국 교회
의 유구한 전통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단호한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이다. 이
단 사이비의 본색을 밝혀 발본색원해야 할 방송 언론사들이 그들을 오히려
비호하고 나선다는 것은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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