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으로 주의 길을 예비하는 성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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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으로 주의 길을 예비하는 성심교회

오늘은 30년 넘도록 확고한 개혁주의 신학으로 지역을 복음화하고 이웃 사랑
을 실천해온 성심교회를 만나보았다. 

성심교회는 1977년 임운택 목사에 의해 설립되어 현재 2대 목사로 장호철 목
사가 부임하여 주의 사역을 이어오고 있다.

장호철 목사는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와 합신을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 대학에
서 박사과정을 공부하던 중 성심교회의 청빙을 받아 부임하였다. 사랑의 교
회 옥한흠 목사의 권유로 한국에서의 목회를 고민하던 중 3년의 준비기간 끝
에 2007년 첫 주에 부임하게 되었다.

원래 장호철 목사는 어릴 적 어머니가 불치병으로 고생하던 때에 순복음교회
의 전도로 신앙을 갖게 되었다. 중고등부 시절을 지나며 영적인 체험도 하
며 신앙이 성숙해 갔으나 말씀에 대한 갈급함을 느껴 사랑의 교회로 옮겨 신
앙생활을 하게 되었다. 

순복음교회와 사랑의 교회의 분위기 차이를 ‘방언기도’와 ‘성경공부’라
고 밝힌 장 목사는 말씀을 깊
이 알면 알수록 주님과의 관계에서 풍성함을 누
릴 수 있다고 밝혔다.

장 목사는 성심교회의 성도들이 예수님 때문에 행복하기를 진심으로 원한다
고 밝혔다.

이것은 장 목사의 목회철학이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은 곧 우리에게 
큰 기쁨과 행복이 되기 때문이다. 장 목사는 많은 장로교회가 소요리 문답 
제 1 문인 인간의 제일 되는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 돌리는 것을 가르치면서
도 정작 그 뒤에 함께 있는 주님을 섬기는 자의 기쁨을 가르치지 못하였다
고 지적하였다. 

참된 영광 돌림은 그래서 성도 개개인의 기쁨과 깊은 관계가 있고 또한 기쁨
이 넘치는, 행복이 넘치는 교회의 관건이라고 하였다.

장 목사는 이러한 목회철학을 구현하기 위해 예배와 교회 사역 전반을 세심
하게 기획한다. 특별히 성심교회는 한국교회들에게서는 많이 퇴색 되어버린 
절기를 말씀 안에서 새롭게 회복하여 지키기를 힘쓰고 있다.

신년예배는 언약백성으로서 할례 받은 것을 기념하는 날로서 은혜 안에서 주
의 부르신 백성된 것을 기념하며, 오순절이나 맥추감사절은 신약교회의 창립
기념일로서 그 의미를 되새기며, 종교개혁주일
이나 성서주일도 그에 맞는 설
교를 준비하여 교회 성도들이 늘 주와 동행할 때 예배를 통하여 그것이 일어
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특별히 장 목사는 한국이라는 국가에 한국교회는 제사장적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역사적으로 한국교회가 경건하고 성결하여 주 앞에 바로 
설 때에는 국가도 바로 섰지만 교회가 세속주의와 성공주의에 빠져 하나님
과 세상에 대한 책임을 도외시할 때 국가의 위기가 찾아왔다는 것이다.

장 목사는 이러한 모든 예배와 사역을 추구할 수 있는 것은 성도들이 새로 
부임한 장 목사에게 적극적으로 협력했기에 가능하다고 했다. 그리고 지금
은 원로목사로 있는 임운택 목사의 보수적이고 충실한 말씀의 가르침이 있었
기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 목사는 현재의 한국교회의 성도수가 주는 현상에 대하여 비관적이
지 않다고 했다. 이러한 현상은 오히려 한국교회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 그것은 장 목사는 이러한 현상을 교회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쭉정이 
성도가 떨어져 나가는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장 목사는 교회에 위기가 있
을 때 참된 신앙을 지키는 성도야 말로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30년이 넘게 지역에서 복음을 전해온 성심교회는 외부사역이 아주 다
양하다. 담임목회자들은 일일이 소개하기 힘들 정도로 여러 신학교와 기독교
단체에서 주도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으며 지역을 섬기는 일에도 전도에서부
터 가난한 이웃을 돕는 일까지 세심하게 살피고 있는 중이다. 

특히 150여명에 달하는 독거노인과 노숙자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돌보는 일
은 성심교회가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사역이다.

장 목사가 부임하여 새롭게 추구하고 있는 사역은 그리 많지 않다. 이것은 
전임목사의 훌륭했던 사역들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이어나가고자하는 장 
목사의 뜻이 있어서이다.

하지만 장 목사가 부임하여 리더들과 함께 GBS모임이 크게 활성화되었고 이
것이 더욱 부흥되기를 장 목사와 성심교회는 힘쓰며 기도하고 있다. 또한 주
일학교 교사들이 양육되고 지속적인 재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사양성
학교를 설립하여 교육에 힘쓰고 있다.

장 목사가 부임하여 다락방체제로 구역을 편성하였는데 올해에는 정착을 넘
어 크게 활성화되길 온 성도들이 힘쓰고 있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성심교
회가 이러한 여러 사역을 통해 주 앞에 더욱 크게 쓰임 받는 교회가 되길 기
자도 함께 소망하며 기도한다.

(이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