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믿음으로 복음의 빛을! -성광교회

0
23

불굴의 믿음으로 복음의 빛을! -성광교회

인천시 동구 화수동은 27년 전만 해도 화수부두라 불리는 지역으로, 북한에
서 피난 온 사람들이 모여 사는 판자촌이었다. 

가난하고 소외된 지역, 별다른 희망도 없을 것 같던 시절 복음을 전파하여 
지역사회를 주의 진리로 살리고 싶은 희망으로 진상철 목사가 1980년 10월 
20일 성광교회를 설립하였다. 

한국전력, 고려생명보험주식회사 출장소장 등 안정적인 직장생활 격력을 가
지고 있던 그가 목회의 길을 결심하게 된 것은 평창 엽연초 생산조합 파견시
절 산상집회를 통해서였다. 

세속적 직장생활에 대한 환멸로 고민하던 그에게 집회참석을 통해 받은 은혜
는 복음전파에 대한 열정으로 이어졌고 그것이 목회에 대한 확고한 결단이 
된 것이다. 그리하여 합동신학대학원 1회 출신인 그는 교단의 시작과 동시
에 성광교회를 개척하였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단칸방으로 시작된 성광교회는 1년 뒤 지금의 상가 건물
로 이전해왔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고초
를 겪으면서도 사회생활 가운데 겪
은 여러 죄악 된 이면을 회상하며 오직 이 길 만이 자신이 가야할 유일한 길
이라 다짐하고 각오를 새로이 하였다. 

힘든 순간마다 고 박윤선 목사의 “고생을 친구로 삼아라!”는 말을 떠올리
며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만을 구하면서 80여명까지 부흥이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교단의 시작과 함께 한 그에게 총회 교육부 간사, 교단의 소식을 전
하는 개혁신보 국장, 교단 총무 등 총회의 여러 가지 기관 사역들이 주어져 
이들을 역임하면서 목회에 마음을 온전히 쏟지 못하다 보니 성도들이 많이 
와해되는 안타까움을 겪기도 하였다. 

한편 IMF를 지나며 교회 건물주의 사업이 부도나 교회의 전세금을 잃게 되
는 등의 큰 어려움까지도 감내해야 했다고 진 목사는 회상하였다. 

여러 가지 어려움가운데 상처를 입기도 하고 실망을 하기도 했지만 하나님 
앞에 위로를 얻고 처음부터 다시 일어서는 마음으로 다시 보증금을 마련하였
고 오늘날까지 그 사역을 무난히 이어오고 있다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내었
다.

진상철 목사는 가난하고 어촌인 가장 낙후된 지역 속에서 자신도 많은 어려

움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이지역과 교회에 되한 사랑과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
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성도들과도 서로 의리와 헌신으로 그 신뢰관계가 
다져져 서로 긍휼히 여기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 헌신하고
자 하는 마음이 깊은 점을 자랑하기도 하였다. 가난하지만 마음만은 훈훈함
이 넘치는 부유한 성광교회 성도들의 이면을 짐작할 수 있어 참으로 귀감이 
되었다. 

이러한 성도들과 함께 합신의 정신을 이어가는 바른 신학, 바른 교회로 지역
사회가운데 진리를 수호하며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고 봉사하는 목회를 이어
가는 것이 바로 진상철 목사의 큰 소망이다. 

주일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보라매 고아원 아이들인데, 주일날이면 진 목사
는 성도들과 더불어 지역의 독거노인들과 주일학교 아이들에게 식사를 나누
며 예배를 드리고 있다.

말씀과 삶이 하나 되는 것을 추구하고 성도들에게도 이를 강조하는 진 목사
는 소요리 문답으로 주일학교 아이들을 가르치고 교리 설교, 조직신학 강좌 
등으로 성도들을 양육하고 있다. 그리하여 성광교회 성도들이 신앙의 지식
과 
말씀의 덕을 갖춘 성도들이 되는 것이 바로 진 목사의 비전이다.

진상철 목사는 성광교회를 섬기면서 대외적인 사역들을 통해 지역복음화와 
성시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대표적으로 두산프라임코어 직장선교회는 진상
철 목사가 우리나라 최초로 회사 내에 세워 지도목사로 섬기면서 한 달에 
한 번 예배를 드리고, 예배 하루 전에는 사내전도도 하는 선교회이다. 

두산프라임코어를 시작으로 하여 지금은 인천지역 전체 직장연합회 지도목사
로 활약하면서 직장선교대학 1기, 15명이 졸업하는 등의 열매를 맺기도 하였
다. 4월중에는 새로운 입학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직장지도목사연합회를 개설하여 인천 직장복음화를 위한 기관으로 
섬길 예정이며 사무총장으로 진목사가 섬길 예정이다.

젊은 시절 교단의 주춧돌이 되어 교단을 세우는데 앞장섰던 진목사가 이제
는 성광교회 성도들과 함께 인천지역 복음화에 진정한 보탬이 되는 것을 가
장 큰 소망으로 삶고 내일의 사역을 준비한다. 

진목사와 더불어 성광교회가 부디 그 소박하고도 아름다운 소망을 이루고 많
은 열매를 맺기를 필자도 함께 소망하며 기도한다.

(이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