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변화를 사모하는 교회 일산은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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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변화를 사모하는 교회
일산은혜교회

물이 없는 꽃병의 꽃과 같이 목이 마를 때, 꽃병에 물을 갈듯이 우리의 신앙
생활을 되돌아보아야할 때가 있다. 

한국 교회의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며 변화되기를 사모하는 교회, 정체된 걸
음을 재촉하는 교회, 아름다운 변화를 한국 모든 교회와 나누고자 하는 교
회, 경기도 고양시 마두동에 위치한 일산은혜교회를 만나보았다. 

교회를 만나고 그 안에 한 사람인 나를 만나며, 산 소망을 주신 하나님께 다
시금 감사하고 그 소망에 합당한 삶을 살고자 돌아보게 됨은 참으로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일산은혜교회 강경민 목사는 처음 기독교적인 사회변혁 운동을 위해 신학을 
시작하였는데 신학을 공부하던 중 교회가 바로 되어야 사회변혁도 가능하다
는 인식 하에 영혼구원을 통해 사회가 변화되기를 기도하며 목회의 길로 들
어서게 되었다. 

그리하여 1986년에서 1995년까지 서울 반포에 위치한 남서울교회를 섬기다
가 1995년 11월 
남서울일산교회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개척을 했다. 

이어서 1999년 11월 25일에는 일산영락교회와 남서울일산교회를 통합하여 
구 일산영락교회에서 통합예배를 드리고 1999년 12월 5일 일산은혜교회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었다. 

강경민 목사는 개교회(individual church) 주의가 아닌 보편적 교회
(universal church)를 추구하는 목회 철학으로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교회’, 
‘예수 그리스도를 경외하는 진정한 공동체를 세우는 교회’, 
‘예수님의 정신으로 세상을 섬기는 교회’

라는 세 가지 목표를 세워 시대와 문화에 영합하지 않은 교회의 보편적 정체
성을 일산은혜교회에 담아내는 것으로서 목회의 지향점으로 삼았다. 이상의 
목표를 실천하기 위해 강경민 목사는 ‘가정교회’라는 목회 시스템을 계획
하였고 또한 그 정신을 한국교회와 나누며 그것을 성공시키는 것을 하나의 
목회적 비전으로 삼고있다.

이뿐 아니라 ‘예수님의 정신으로 세상을 섬기는 교회’라는 목표를 실천하
기 위해 지역사회의 65세 이상 어머니들을 위한 정기적인 효도 관광을 비롯
하여 2000년도에는 호스피스사역을 위한 자원 봉
사자교육을 시행하여 일회성
이 아닌 지속적인 봉사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을 양성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하였고 자연재해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이나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고
루 지원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힘써왔다. 

그러한 노력들은 기독교 윤리 실천운동에서 선정한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
는 교회로 선정되는 등의 열매로 맺어졌다. 그러한 일로 상금을 받기도 하였
는데 그 상금 전액을 암환자를 돕는데 사용했다는 미담(美談)도 전해진다.

강경민 목사의 목회 비전에는 분명한 컬러가 베어 나온다. 항상 바른 신학
의 기초 위에 바른 교회를 세우고 바른 삶을 살기 위해 힘써 왔으나, 주님께
서 기뻐하시는 교회를 세워가는 과정에서 좋은 일이면 무엇이든 좋다고 생각
했던 분명하지 못한 신학적 안목을 가졌다고 강 목사는 솔직히 고백한다. 

그의 이러한 목회 비전의 정화와 개혁의 산물이 바로 교회의 머리 되신 주님
의 건강한 몸으로서의 가정교회라는 목회 시스템이다.

가정교회란 평신도가 지도자가 되어 가정에서 6~12명이 매 주일 한 번 이상 
모이며, 지역교회(local church)의 직
능(예배, 교육, 친교, 전도(선교), 봉
사(사랑의 실천))을 다하는 공동체를 말한다. 가정교회는 성경적이고 (로마
서 16:3~5, 14, 15; 골로새서 4:15; 빌레몬서 1:2) 1세기와 마찬가지로 20세
기에도 효과적이다. 이미 중국 가정교회가 이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또한 가정교회는 크기보다는 모이는 장소에 중점을 두며 사역이 아닌 신약교
회의 회복에 목적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셀교회(cell church)와 차별되며 같
은 지역 사람간의 구성이 아닌 회원의 선택에 의한 구성이며 독립적 개체로
서 여러 가정교회들이 모여 ‘일산은혜교회’를 이루며 단순한 친교로 끝나
는 것이 아니라 지역교회의 사역을 다한다는 점에서 구역모임과 차이를 갖
고 있다. 

또한 가정교회는 기존 신자들의 훈련 모임은 분명하지만 불신자들도 참석하
여 삶을 나눌 수 있다는 점(sharing community)에서 제자훈련모임과도 차별
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가정교회 사역을 통해 교회가 갖고 있는 보편적인 목적이자 지상명령
인 영혼구원을 실천하고 이를 통해 수평이동에 의한 교회 성장이 아닌 불신
자들을 전도할 수 있는 능력을 되찾아 가는 것이 가정교회
의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난 10년간 개신교의 성도수가 약 15만 명이 줄었다는 인구센서스 결과
를 한국교회는 심각하게 생각해야한다. 이제는 옷깃을 여미고 ‘선교 부재라
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꼬?’ 탄식해야 할 때”라고 강경민 목
사는 말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강 목사는 수평이동이 아닌 영혼구원에 의한 교회의 영
적부흥을 위해 또한 가정교회의 정신을 한국 교회와 나누고 그것을 확산시키
고자 금년 여름 합동신학대학원 교수들과 가정교회의 사역을 하고 있는 교
회 목회자들을 초청하여 세미나를 갖고자 계획하고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것, 그것이 곧 바른 교
회 안에 바른 예배를 회복하는 것이라면, 일산은혜교회는 분명 참된 성경적 
교회 상을 찾고자 노력하는 교회라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교회관의 재정립
은 참예배의 회복도 이루어 낼 것이다.

예배의 목적인 하나님의 영광의 선포와, 참 예배 즉 성령과 진리 안에서 산 
제사(living sacrifice)의 삶을 드리는 한국 교회가 되기를, 정체된 성도들
이 심령으로부터 부흥하기를 일산은
혜교회와 한 마음으로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