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과 쪽방주민의 쉼터 광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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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과 쪽방주민의 쉼터 광야교회

광야교회는 영등포역 옆의 쪽방지역에 위치하여 1987년부터 지금까지 이 지
역의 쪽방주민들(현재 600여명)과 끊임없이 발생되는 영등포역 주변의 노숙
인들(쉼터 포함 현재 200여명)을 가족같이 섬기며 이들의 복음화를 위해 애
쓰고 있다. 

구체적으로 노숙인 쉼터에서는 100여명이 공동체생활을 하며 재활을 위해 
애쓰고 있다. 공동체 생활을 하는 동안에 매일3끼를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
에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이 있지만 비틀거리는 삶 가운데에서 한명
씩 일어서 나가는 모습을 보며 광야교회는 같이 일어서고 있다. 

또한 쪽방상담소를 통해 쪽방주민들과 거리 노숙인들을 위해서 여러 가지 복
지서비스를 제공하며 복음을 전하고 있다. 노숙인 쉼터와 쪽방상담소를 통
한 광야교회의 사역은 다음과 같다. 

먼저 알콩중독자들을 중심으로 내적 치유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2박3일
의 합숙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14차에 걸쳐 140여명이 참가하고 있다. 

그리고 매주 화요일 밤12시에는 영등포역에서 하나님께 뜨겁게 찬양을 드리
고 예배를 드린 후에 거리 노숙인들을 위해 무료급식을 배포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에는 무료 의료 봉사를 행하며 지역 주님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물품들을 지원하고 독거노인들과 지체 장애인들을 위해 밑반찬 등을 정성스
럽게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광야교회가 거리의 사람들을 내 몸과 같이 여기
며 열심을 가기고 섬기는 데는 담임 목사인 임명희 목사의 극진한 사랑에서 
시작되었다. 

임명희 목사는 노숙인들과 쪽방 주민들에게 돈은 만족과 기쁨을 줄 수 없다
고 생각했다. 그들에게 겉모습으로 위로하는 것 보다 그들의 속마음까지 함
께하며 육체의 치료와 함께 정신적인 치료를 함께 하는 것이 먼저라고 여겼
기에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을 포근하게 감싸 안을 수 있었다. 

힘들고 지친 모습의 사람들을 바라보며 새로운 소망을 심게 해주고 싶었고 
허무함만 가득하던 삶에 언제나 생수의 강이 흘러넘치는 주님의 은혜 가운데
로 인도하고 싶었다. 그러한 철학으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었을 때 그들은 
목사님의 손을 잡고 일어섰고 지금도 광
야교회는 많은 사람들을 살려 내는 
일들을 계속 해오고 있다.

광야교회의 사역의 원리는 선한 사마리아 인의 모습이다. 선한 사마리아 인
은 단순한 구제나 선행을 베푸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닌 강도를 만나 죽어가
는 사람을 살려 새 생명 안에서 살 수 있도록 인도 할 수 있는 영성을 가진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광야교회 성도들은 어려움에 직면한 
사람들의 부르짖음에 귀 기울이며 일회적인 봉사에 그치지 않기 위해 노력하
고 또한 자신의 이름을 남기지 않으며 오직 주님의 이름을 증거하고 있다. 

이러한 예수님께서 보이셨던 섬김의 모습들이 광야교회 성도들에게 함께하
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교회 안에 가득하기를 늘 소망
하며 기도하고 있다. 

교회가 설립된 1987년부터 지금까지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을 섬겨온 광야교
회는 2001년 8월부터 교회의 철거를 대비해 주님께 기도하면서 홈리스복지센
타를 건립을 위한 작정헌금을 시작하면서 모금운동을 펼쳐왔다. 

광야교회가 철거되면 100여명의 공동체 식구들과 500여명의 쪽방 지체들 그
리고 많은 노숙인들과 함께했던 사역들
이 갈 길을 잃게 되기 때문에 하나님
의 귀한 복음 사역이 지속되기 위하여 홈리스복지센타를 추진해 오고 있다. 

홈리스복지센타는 현재 모든 성도들의 기도제목이며 많은 광야교회 공동체 
식구들의 희망이다. 이 센타의 완공 후에는 지금의 노숙인과 쪽방 식구들을 
위한 사역에 더욱 큰 힘을 기울일 것이며 많은 길 잃은 영혼들의 안식처가 
될 것이다. 

바람보다도 가볍고 티눈보다도 작은 하나의 씨앗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
라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듯이 영등포역 뒤켠에 해도 들지 않는 그늘에서 시
작된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시작된 이사역이 이제 셀 수 없는 많은 사람들
이 꿈이 되고 산 소망이 되어 가고 있다. 

더 큰 비전을 향해 나아가는 광야교회의 2006년도의 발걸음도 보다 가볍고 
기쁨이 넘치기를 함께 기도하며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