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본질 회복에 헌신하는 전문기관으로 열어갈 것” – 국제목양사역원 원장최홍준 목사 | 대담<송영찬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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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본질 회복에 헌신하는 전문기관으로 열어갈 것”

– 국제목양사역원 원장최홍준 목사 | 대담<송영찬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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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중인 최홍준 목사(좌)와 송영찬 국장

 

 

<편집자 주 / 장로의 본질 회복을 통해 신뢰와 존경을 받고 목양의 파트너로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목양사역원 개원을 맞아 원장 최홍준 목사(호산나교회 원로목사)를 찾았다.>

 

 

■ 송영찬 편집국장(이하 송국장) / 국제목양사역원의 개원을 축하합니다. 국제목양사역원은 목사와 장로의 본질 회복을 통해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나가야 한다는 시대적인 요청에 따라 호산나교회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목사와 장로의 본질 회복 사역에 기반을 두고 이제 국제적인 컨퍼런스로 발돋움하기 위해 개원하기에 이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목사님의 감회도 새롭고 향후 시행할 원대한 계획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입니다. 먼저 국제목양사역원에 대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 최홍준 원장(이하 최원장) / 국제목양사역원은 이 땅의 모든 교회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주님의 지상명령을 성취하기 위해서 목사와 장로의 본질을 회복하는 일에 봉사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교회에서 목사와 장로는 성도들을 자녀와 같이 돌보며, 훈련을 통해 성장하도록 돕는 역활을 위해 부름을 받았다는 점에서 일견 목사와 장로는 부모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에 목사와 장로들 역시 영적인 부모 역할을 감당하기 위한 훈련이 필요하다고 여겨집니다.

하지만 아직 이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사역하는 기구가 없었습니다. 실제로 교회를 건강하게 세워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목사와 장로 사역에 대한 임상훈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을 인식하고, 그동안 호산나교회에서 실시한 목양장로제도를 바탕으로 국제목양사역원을 개원하게 된 것입니다.

 

■ 송국장 / 국제목양사역원이 호산나교회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는 목양장로제도에 그 바탕을 두었다고 하셨는데요. 그렇다면 이미 실시하고 있는 목양장로제도의 장점이 이미 충분히 검증되었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렇다면 장로 사역의 본질 회복 사역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해 주십시오.

□ 최원장 / 목양장로제도를 도입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은 무엇보다도 교회에서 장로가 장로로서 본연의 사역에 대해 충분히 훈련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교회에서 장로의 위치는 교인들을 마주보고 섬기는 목회자와 나란히 하여 그 목회 사역에 동역하기 위해 선출되었다는 점에서 교회의 대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말을 오해함으로써 신자들을 등에 업고 목회자에게 마주서서 신자의 의견을 대변하고 목회자를 견제함으로써 목회자와 긴장 관계를 갖고 있는 장로들이 적지 않습니다.

목회자와 장로는 모두가 교회에 없어서는 안 될 항존직이며 동역자라는 의식을 갖고 서로 존경하며 동역함으로써 주님과 교회를 섬기는 일에 소홀함이 없어야 합니다. 이로써 주님의 몸된 교회가 복음 전도와 신자들의 영적 성장에 전력을 기울일 수 있다는 성경적 기본 원리를 호산나교회 당회가 인식하고 이를 제도적으로 실천하였던 것입니다.

그 결과 장로로서 본연의 직무인 목사와 함께 교인들의 영적 상황과 교리와 도덕적인 문제를 감독하기 위해 장로의 첫째 직무인 교인들을 돌아보며 그들의 형편을 알고 그들과 희로애락을 같이 함으로써 장로가 목회자와 함께 교회와 교인을 섬기는 목회의 동역자이자 장로 본연의 직무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제도 도입을 통해서 호산나교회에서는 장로의 본래 사역을 회복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교회 안에서 매우 획기적인 결과였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송국장 / 장로의 본질 회복이라고 하는 이 과제는 흔히 한국교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목회자와 장로 사이의 갈등, 장로와 성도들 사이의 갈등을 해소하고 교회에서 목양의 동역자로서 그리고 성도들과 인격적인 관계 회복을 통해 성도들의 모범적인 신앙생활의 인도자로서 장로 고유의 직분을 회복하는 것으로 이해됩니다. 이미 호산나교회에서 이 제도를 통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제목양사역원은 이러한 제도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펼쳐나가겠다는 목사님의 의지를 담고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 최원장 / 그렇습니다. 이러한 목양장로제도를 이웃 교회들에게 소개하고 함께 나누기 위해 목양장로컨퍼런스를 실시하게 되었는데 동일한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던 이웃 교회들도 이점에 있어서 고민을 덜고 많은 유익을 얻게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지난 5년 간의 임상실험을 바탕으로 이제 이 사역을 국제적으로 확장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현상은 지역적으로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닐 것입니다. 실제로 미주지역의 교회들과 가까이는 동남아 지역 교회들에게서 이미 이러한 문제점들이 노출되었고, 지난 여름에 미주지역에서 2차례에 걸쳐 목양장로컨퍼런스를 실시한 결과 충분히 장로의 본질 회복을 통해 목회자들과의 갈등이 해소되고 장로로서 새롭게 교회를 위해 봉사하고 성도들을 섬기는 자세로 목양에 전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힘을 얻고 점차적으로 5대양 6대주에 있는 교회들에게도 교회 본질 회복에 있어서 도움이 되고자 국제목양사역원을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 송국장 / 그렇다면 앞으로도 국제목양사역원이 지속적인 목양컨퍼런스를 실시하게 될 터인데 아무래도 호산나교회가 모범이 되고 이웃 교회들, 나아가 세계 교회들과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겠는데요.

□ 최원장 / 그렇습니다. 호산나교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특히 후임인 홍민기 목사님의 절대적인 지지는 이 사역의 미래가 매우 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내가 미처 생각지 못했던 필리핀과 호주까지 연결하여 확대하고 있으며 글로벌한 리더로서 많은 나라에 넷드워킹이 되어 있는 목사님의 사역 동참은 내용면에서도 탄탄한 수준이 되었습니다. 원로와 담임이 꼭 같은 비전을 가지고 국제목양사역원이 출범하게 된 것에 대해 마음 깊이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특히 09년도에 “장로, 걸림돌인가? 디딤돌인가?”를 출간한 후 예상 밖의 호홍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어떤 교회는 담임목사님께서 이 책을 장로님들에게 선물을 한 후 공감대를 갖고 나서 함께 컨퍼런스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국제목양사역원의 행보에 있어 지속적인 후원과 기도의 협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나아가 이미 국내와 미주 지역에서 목양컨퍼런스를 통해 교회 본질 회복 운동에 함께 동역하고 있는 교회들과 협력하여 국제목양사역원의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최선의 길을 찾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 송국장 / 오늘 국제목양사역원의 개원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기대합니다. 다시 한번 국제목양사역원의 개원을 축하합니다.

□ 최원장 / 그동안 국제목양사역원의 개원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해준 호산나교회와 홍민기 목사님 그리고 당회원들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성원을 보내주신 교회들과 동역자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특히 제자훈련을 통해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주신 고 옥한흠 목사님과, 늘 같은 마음으로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남서울은혜교회 홍정길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모든 교회들이 존경과 신뢰와 사랑을 받는 장로들을 통해 21세기를 함께 열어가기를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 전국교회 성도들과 동역자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기도를 부탁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