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산나교회 홍민기 목사 부임 인터뷰
호산나교회 최홍준 목사의 후임으로 홍민기 목사가 부임하고 지난 7월 24일 호산나교회 본당에서 부임감사예배를 드렸다. 이에 홍 목사를 만나 앞으로 펼쳐질 호산나교회에서의 목회 계획을 들어보았다.<편집자 주>
1. 나택권 본지 사장 : 반갑습니다. 호산나교회의 청빙을 받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먼저 홍 목사님 자신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주십시오.
홍민기 목사 : 저는 목회하시는 부친을 따라 미국에 12세에 이민가서 필라델피아에서 자랐습니다. 아버님의 이민 목회가 어려움이 많으셔서 청소년때 잠시 방황했고 하나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주셔서 대학부터 청소년사역을 전공하며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2. 나 사장 : 목사님은 청소년 사역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별히 청소년 사역에 대해 한국 교회가 어떻게 지향해 나가야 하는지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홍목사 : 한국교회 대부분은 다음세대와 차세대 목회를 지향합니다. 그러나 정작 다음세대들은 그것을 느끼지 못합니다. 대게 교회는 장년중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사랑을 느끼고 교회가 자신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해주어야합니다. 특별히 교사를 훈련하여 전문사역자로 세우면 많은 부분이 해결이 되리라 믿습니다.
3. 나 사장 : 한국 교회의 미래를 바라볼 때 교회 교육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합니다. 이에 대한 평소 목사님의 소신이 있을 것인데 궁금합니다.
홍목사 : 교회교육은 다음세대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전 교인이 훈련하고 배우는 일에 소홀히 하면 그때부터 교회와 성도는 맡은바 본분을 다 할 수 없게 됩니다. 호산나교회는 제자훈련을 비롯해 많은 훈련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어린 영혼부터 장년에 이르기 까지 그들에게 필요한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나 사장 : 목사님의 청소년 사역과 교회 교육 철학이 미래의 한국 교회를 가름하는 척도가 된다고 한다면, 이러한 목사님의 철학이 호산나 교회에서도 펼쳐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합니다. 호산나 교회는 최홍준 목사님이 제자훈련을 통해 체제를 구축해 왔었는데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호산나 교회에서 목사님의 철학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제자훈련과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 궁금합니다. 이에 대한 목사님의 의견을 말씀해 주십시오.
홍목사 : 먼저 모든 성도가 예수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은 당연한 교회의 사역입니다. 최홍준 원로목사님의 그동안의 사역을 계승하며 특별히 저는 다음세대 사역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사역할 것입니다. 성도가 제자가 되고 사역자가 되는 것은 교회의 사명입니다. 그러나 그 사역과 사명이 가정과 다음세대로 이어지고 또한 교회가 실질적인 다음세대 사역을 통하여 민족을 가슴을 품는 리더를 키우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5. 나 사장 : 호산나 교회는 고 노진현 목사님 시대에 이어 최홍준 목사님 시대를 거쳐 이제 홍 목사님 시대로 전환되는 시점에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목회에 임하시는 목사님의 각오도 남다를 것입니다. 특별히 호산나 교회에서 전개될 목사님의 목회 비전을 듣고 싶습니다.
홍목사 : 저는 원로목사님께서 꿈꾸시며 기도하시던 다음세대를 위한 글로벌 스쿨을 저의 비전으로 삼고 부임예배 때 이미 비전선포를 하였습니다. 이것은 저의 꿈이 아닌 시대적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감사한 것은 이미 원로목사님께서 이 꿈을 가지고 기도하시며 준비하셨고 하나님께서는 호산나교회에 기적의 땅도 허락하셔서 이제는 구체적인 준비만 남았다고 생각합니다. 온 성도들이 함께 비전을 품을 수 있도록 기도하며 준비하겠습니다.
6. 나 사장 : 목사님도 잘 아시는 것처럼 호산나 교회는 그동안 우리 교단을 이끌어 온 리더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감당해 왔었습니다. 그만큼 호산나 교회가 교단에서 차지하는 위치가 남다르다 할 것입니다. 이제 목사님이 부임하셔서 호산나 교회와 부산노회 그리고 우리 교단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인데, 이에 대한 목사님의 남다른 마음 다짐이나 소감이 있을 것입니다.
홍목사 : 저는 지난 4학기동안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청소년사역을 강의했습니다. 실제적인 청소년프로그램론, 청소년설교, 청소년상담, 청소년 1:1 사역 등을 4학기에 걸쳐서 강의하며 우리교단에 실제적인 목회훈련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교단 어른들의 가르침을 받으면서 제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순종하며 섬기겠습니다.
7. 나 사장 : 목사님의 확고한 목회 철학을 말씀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목사님의 바람처럼 호산나 교회를 통하여 한국 교회가 새로워지는 계기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끝으로 기독교개혁신보 독자들에게 인사의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홍목사 : 여러분들께 지면을 통해 인사 올립니다. 모든 부분이 부족한 종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특별히 호산나교회를 위하여 꼭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왼쪽부터 나택권 본지 사장, 최홍준 원로 목사, 홍민기 담임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