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빈국 아이티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복음을” – 총회사회복지부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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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사회복지부장 인터뷰> 

“세계 최빈국 아이티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복음을” 

일시 : 2010년 2월 24일 오전 11시 
장소 : 기독교개혁신보사 회의실 

“우리 교단이 타 교단의 규모와 헌금액수를 비교해 보면 엄청난 헌금을 했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우리 교단이 단시일 내에 
이렇게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것은 유례가 드문 일입니다.” 

“우리는 이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사역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무너 
진 아이티 교회당을 건축하고 아이티 교회 재건을 돕는 일이 앞으로 계속 장
기간 진행될 것입니다. 사람의 관심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가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1월 12일 세계 최빈국이라고 일컫는 아이티에 강도 7.2의 대지진이 발 
생했다. 아이티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사망자만 23만명에 이르며 100만명의 
이재민과 38만명의 고아들이 있으며 50만여명이 난민촌에 살고 있다. 이에 
총회사회복지부에서
는 전국교회에 아이티 구호헌금 모금을 요청하였으며 165
개 교회에서 2억원이 넘는 헌금이 답지했다. 이와 관련해 총회사회복지부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송영찬 국장> 아이티 모금을 시작한 지 한달도 안 된 상황에서 165개 교회 
에서 2억원이 넘는 구호헌금을 총회로 보내왔습니다. 교회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재난을 당한 아이티 구제에 남다른 애정을 보이고 있습니
다. 사회복지부장으로서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박발영 사회복지부장> 지난 1월 12일 아이티의 지진 참사 소식이 매스컴을 
통해서 전해진 후에 전 세계 사람들의 구호와 모금활동은 매우 뜨거웠습니 
다. 우리나라 기독교 및 NGO단체들도 활발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지난 
1개월 동안 기독교 NGO단체에 들어온 성금이 150억원이라고 합니다. 
우리 한국교회 교단의 호응도 뜨거웠습니다. 예장 통합은 17억원을, 예장 합
동은 12억원을 모았습니다. 기성은 3억 8000만원, 감리교는 2억 2000만원, 
예장 고신은 1억 8000만원, 예장 백석은 1억원을 모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
니다. 우리 교단은 2억 800만원이 모금이 되었습니다. 우리 교단이 
이렇게 
많은 구호헌금을 모금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우리 교단 안에 있는 교
회 중에 몇 교회는 교단 사회부로 헌금하지 않고 NGO 단체로 헌금하기도 하
였습니다. NGO 단체로 보낸 것까지 합치면 3억원이 될 것입니다. 
우리 교단이 타 교단의 규모와 헌금액수를 비교해 보면 엄청난 헌금을 했다 
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우리 교단이 단시일 내에 이
렇게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것은 유례가 드문 일입니다. 아울러 아이티 구 
제 헌금에 동참해 주신 전국교회에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송영찬 국장> 아이티는 세계 최빈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이티는 어떤 
나라이며 어떤 종교를 가지고 있는 나라인지요. 

<박발영 사회복지부장> 아이티는 매우 불행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오랫동
안 유럽 열강의 지배를 받아 왔는데 아이티 사람 대부분은 유럽 식민지 시 
절 아프리카 각지에서 노예로 끌려온 아프리카 사람들의 후손들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1400년대에는 스페인 통치를 받았고,1600
년대에는 프랑스 해적들이 이곳을 지배했습니다. 스페인이 아이티를 지배하
고 있
을 때 아이티 땅을 빼았기 위하여 원주민들을 거의 말살하다시피했고 
대신 아프리카에서 많은 노예들을 데려왔습니다. 그 당시 매년 4만명씩 아이
티로 끌려왔습니다. 당시 아이티 농장에서 일하는 노예의 수만 80만 
명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공식적인 종교 분포를 보면 인구의 80%가 가톨릭 신자이고 개신교는 16% 그 
리고 기타 종교가 4%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티는 카톨릭의 나라가 아
니라 부두교의 나라입니다. 아이티 국민들의 대다수는 스스로를 카톨릭 신자
라고 칭하고 있으나 아이티 사람들은 아프리카 토속 종교인 부두교와 카톨릭
이 결합된 혼합종교를 섬기고 있습니다.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부두교의 주술사들이 1791년도에 나라 전체 운명을 걸 
고 200년 동안 부두교신과 피의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를 ‘부크만 신탁’이
라고 부릅니다. 부크만은 1791년 당시 이 신탁을 주도한 부두교 주술사의 이
름인데, 그는 1791년 8월 14일에 부두신을 찾아가 아이티를 부두신에게 바치
겠으니 독립을 시켜달라고 서원을 했다고 합니다. 나라의 운명을 맡기는 의 
식을 거행한 것입니다. 
그로부터 13년 후인 1804년에는 아이티가 10
년 가까운 독립 전쟁 끝에 프랑 
스로부터 공화국으로 독립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티 사람들은 부두교 신 
이 프랑스를 쫓아내고 아이티 사람들을 독립시켜 주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 
다. 그로부터 200년이 지난 지금 아이티는 완전히 부두교가 지배하는 나라 
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들은 8월 14일 아이티 국경일이 돌아오면 부두교 신에게 희생제사를 드리 
는 행사를 거행한다고 합니다. 2001년 2월 아리스티드 대통령은 취임식 때 
부두교를 공식 종교로 선포했고 그리고 공식적으로 두 번이나 아이티 나라 
를 부두(Voodoo)에게 바치는 의식을 행했습니다. 
이처럼 아이티 사람들의 생활을 지배하는 종교는 카톨릭이 아니라 부두교 
(Voodooism)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아이티 복음화에 있어 가장 
큰 장벽은 부두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티 안에는 개신교가 20개 교단이 있고 3600여 교회가 있습니다. 
기독교인이 전체 인구 16%에 해당하는 약 150만명으로 추산 됩니다. 그런데 
교회들이 이번 지진으로 인해 거의 무너진 상태라고 합니다. 그리고 성도들 
도 많은 피해를 받았다고 합니다. 

<송영찬 국장> 
부두교가 성행하고 있는 아이티에도 많은 교회들이 있다는 점
이 특이합니다. 그렇다면 사회복지부에서는 이번 아이티 구호를 어떻게 하기
로 결정했는지요? 

<박발영 사회복지부장> 재난 구호활동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고 봅니다. 재 
난 현장에 달려가서 인명 구조부터 시작해서 의료구호 활동 그리고 구호물 
자 지원 및 이재민 수용소 운영 등등 많은 활동이 필요합니다. 이런 활동은 
전문구호단체들이 하는 구호활동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우리 총회사회복지부는 전문 구호 단체가 아닙니다. 그래서 전문 구 
호단체와 같이 발 빠르게 구호 활동을 펼칠 수 있는 복합적 구호 시스템을 
갖추고 있지를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단체들이 이런 전문 구호 단체들에게 
구제헌금을 보내는 정도로 구호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도 아이 
티 재난이 발생을 하자 각 나라 여러 단체들 그리고 많은 세계교회들이 전 
문 구호 단체에게 많은 성금을 보내어 긴급구호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우리 총회 사회복지부에서는 일반 전문 구호 단체들의 구호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찾아서 구호황동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단회 
성 구호활동으로만 끝날 것이 아니라, 구호활동을 통해서 선교와 복음전파 
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을 찾아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아이티 안에는 개신교가 20개 교단이 있고 3600
여 교회가 있습니다. 기독교인이 전체 인구 16%에 해당하는 약 150만명이 있
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상당수의 교회당이 거의 무너진 
상태라고 합니다. 그리고 성도들도 많은 피해를 받았습니다. 이런 점에서 무
너진 교회당들을 세우고 재난을 당한 성도들을 중심으로 구호활동을 전개해 
갈 계획입니다. 
아이티 교회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서 영적 각성이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전보다 더 힘써 모이기를 시작하고 더 간절히 하나님을 찾으며 모든 교단 
들이 하나로 연합하여 더 간절히 기도하면서 자신들의 죄와 아이티 민족의 
죄를 회개하면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작 
은 교회도 매주 10여명 이상씩 새신자가 등록을 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 
니다. 우상의 나라 아이티가 아이티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 앞에 돌아오도록 
최선을 다하여 도울 생각입니다. 

<송영찬 국장> 그렇다면 아이티에 있는 교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 구 
체적으로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발영 사회복지부장> 우리 사회복지부는 이미 인도네시아 쓰나미가 있었 
을 때, 그리고 인도네시아 니아스란 섬에 가서 구호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 
다. 
니아스에 9.0의 대지진이 있었습니다. 니아스는 인구 70만명, 95%가 기독교 
인으로 3000여 교회가 있는 섬입니다. 니아스는 90% 이슬람의 나라인 인도네
시아의 예루살렘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때 인도네시아의 안성원 선교사, 
박성오 선교사와 함께 니아스를 찾았을 때 니아스 사람들은 이렇게 말했습니
다. 
“목사님! 우리가 20년-30년에 걸쳐 세운 교회당이 다 무너졌습니다. 구호물
자보다 교회당을 세워 주십시요!” 
니아스 사람들은 교회당을 세워달고 호소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돌아와 남
포교회 박영선 목사님께 이 말씀을 전했습니다. 박영선 목사님께서 당회를 
소집하여 박정남, 이시응 두 장로님을 파송하기로 결정하고 15차례에 걸쳐 
니아스를 왕래하면서 니아스 안에 있는 5개 교단을 상대로 니아스 교단과 협
의하면서 교회당 건축 하는데 300
여 교회를 도왔습니다. 지금도 니아스 교회
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신학교를 돕고 니아스 교회를 여러 측면으로 
돕고 있습니다. 
이번 아이티도 아이티 안에 있는 교단을 상대로 그쪽 교단과 협의하면서 아 
이티 교회당을 세우고 아이티에 다시 한번 큰 부흥이 일어나도록 도울 계획 
입니다. 

<송영찬 국장> 그러면 아이티 교회당 건축과 아이티 교회 구호활동은 언제부
터 진행되는지요? 

<박발영 사회복지부장> 아이티 지진이 발생한 지가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 
러나 우리 교단 구제헌금은 이제 비로소 모금이 되었습니다. 좀 늦은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할 일은 긴급구호가 아니고 긴급구호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곳을 찾아 활동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 시작이 
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구호 활동은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지 못 할 수 있습니다. 이제 매스컴
이나 많은 단체나 사람들의 관심도 식어지고 있는 단계입니다. 그러나 우리 
는 이제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사역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무너진 아이 
티 교회당을 건축하고 아이티 교회 재건을 돕는 일이 앞
으로 계속 장기간 진
행될 것입니다. 사람의 관심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가 중요하 
기 때문입니다. 이 사역을 위해서 전국교회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송영찬 국장> 그러면 아이티 교회당 건축과 아이티 교회 성도들의 구호는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요? 

<박발영 사회복지부장> 아이티에 우리 교단 선교사는 없습니다. 그러나 지 
금 아이티 구호활동 사역에 동참하고 있는 타 교단 선교사들이 있습니다. 그
리고 여러 단체들도 있습니다. 이에 지금 아이티에 있는 교단과 접촉을 가지
려고 여러 채널을 통해서 모색 중에 있습니다. 
지금은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협력할 단체나 선교사들이 정해지지는 않았습 
니다. 곧 정해지면 본 교단 사회부에서 파송한 분들이 협력하실 분들의 안내
를 받아서 직접 아이티 현지에 들어가 아이티 교단과 직접 협력방안을 모색 
하려고 합니다. 

<송영찬 국장>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사회 복지부를 통해 계획하신 일들이 
잘 진행되기를 기대합니다. 

<박발영 사회복지부장> 전국교회가 어려운 형편에서도 적극적으로 구제헌금 
을 하였습니다. 이 헌금은 참
으로 피 묻은 헌금이라 할 수가 있습니다. 이 
구제헌금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되어지도록 기
도하며 백방으로 노력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아이티 구제에 적극 동참해주신 전국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총회사
회복지부를 통해 진행될 아이티 교회를 돕는 사역을 위해서도 계속해서 기도
를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