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설립 25주년대회 특집 ① – 미리 가 본 무주 리조트_취재 / 글 이철중 강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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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설립 25주년대회 특집 ① – 미리 가 본 무주 리조트

취재 / 글 이철중 강도사 

역사적인『합신 교단 설립 25주년대회(이하 25주년대회)』가 이제 두 달 앞
으로 다가왔다. 사회적으로나 영적으로나 혼탁했던 시기에 “바른 신학, 바
른 교회, 바른 생활”이라고 하는 3대 개혁 이념의 기치를 내 걸고 출범한 
지 어느덧 4반세기가 흘러갔다. 

유구(流寇)하지도, 그렇다고 짧지만도 않은 시간의 흐름과, 그 속에 시시각
각 풍성하게 내려진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우리 합신 교단은 양적으로 질적
으로 성장해 왔다. 

학생과 교수들로만 시작했던 개혁 운동이 이제는 750여 지교회가 함께 하는 
어엿한 교단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합동신학교를 중심으로 진리를 지키고
자 하는 건강한 목회자들을 배출해 왔으며, 그들이 다시 교단의 중추가 되
어 교단의 영적 순수성을 지키고자 애써 왔다.

그러나 이 시대의 영적인 도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점차 만연되어 가고 
있는 종교다원주의와 세속주의, 그리고 한국 교회 신앙 수준의 전반적인 하
락은 교회를 지속적으로 위축시켜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교회가 부흥하여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성장을 거듭한 지 100년이 조금 
넘는 이 시기에, 이러한 영적이 위기는 한국 교회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재
정립하는 노력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 

이제 우리 합신 교단도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스물 다섯의 성년
의 패기와 열정으로 흐트러진 진리의 방어선을 구축할 때이다. 그래서 지난 
25년을 감사하고 반성하며, 미래 한국 교회의 선구적인 목회와 선교를 개척
하기 위해 우리 합신 교단이 한바탕 잔치를 벌이기로 하였다. 

모여서 뜨겁게 기도하고, 서로 격려하고, 진리와 사랑으로 교회를 섬기기로 
새롭게 다짐하는 가운데 다시 한 번 하나님을 향한 열정의 불을 붙이는 한 
자리, 바로 그것이『25주년대회』이다.

이런 뜻 깊은『25주년대회』에 즈음하여 본 지는,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어 합신 교단의 영적 재충전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면서 여러 회에 걸
쳐 특집 기사를 싣게 되었다. 

아무쪼록 본 특집 기사를 통해 이번 『25주년대회』에 대한 많은 관심과 참
여, 그리고 후원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모든 행사가 그렇듯이, 이번 『25주년대회』의 성패는 전 교단의 관심과 참
여에 달려 있다. 비단 행사의 외적인 규모의 성공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번 행사 프로그램의 곳곳에 우리 합신 교단이 나아가야 할 바를 함께 모색
하고자 하는 전 교단 공동체 구성원들의 공통적 열의가 녹아들어야만 비로
소 이번 행사가 성공적이었다고 자부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행사는 총회의 임원들이나 행사 관계자들만의 잔치가 아니다.

『25주년대회』는 국내와 국외, 도시와 농어촌, 임원과 비임원, 원로와 젊
은 세대 등, 어떠한 구분이나 장벽이 없는, 모든 합신인(合神人)들이 주인
이 되는 모두의 생일잔치임을 기억하자.

『25주년대회 특집』의 첫 회는, 행사가 열릴「무주 리조트」를 미리 가 보
고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 다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출발해 보자.

어느 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아름다운 고을, 무주 

『25주년대회』가 열리게 되는「무주 리조트」무주로부터 20Km 떨어진 덕유
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무주는 조선 태종 14년에 “무풍”과 “주계”라는 고려의 두 고을이 합병되어 
하나의 행정구역으로 편제되면서, 이름의 첫 자를 따 생겨난 전통의 고을이
다. 

무주는 우리나라에서 삼면의 바다와 가장 먼 곳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척추라고 할 수 있는 백두대간 끝자락인 덕유산을 병풍 삼아 자
리한 무주는 경상남북도와 전라북도 그리고 충청남북도 등 5개도가 함께 만
나는 중심에 위치해 있는 곳으로, 서울, 부산 등 전국 어디서나 2시간 대에 
도달할 수 있는 우리나라 교통의 요지이다. 

대회 준비위원회가 “무주”를 대회 장소로 정한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가 바
로 이 뛰어난 접근성이다. 

무주는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은 우리나라 중앙에 위치한 곳이다. 따라
서 전국 어디에서 오더라도 무주는 상대적으로 평등한 시간을 요구한다. 기
존의 행사들의 서울 등 대도시에서 개최되어, 지방이나 농어촌에서 사역하
는 목회자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25주년대회』가 열리는 무주는 어느 한 쪽이 불편을 강요하지 
않는다. 어쩌면 무주는 이번 행사의 정신을 품고 있는 도시일지도 모르겠
다. 

또한 무주는 뛰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사람의 발 길이 닿지 않은 것 같은, 
마치 아름다운 처녀의 그것과도 같은 신비로운 자태를 머금고 있는 무주구천
동, 높이로나 크기로 전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큰 규모임에도 불구하
고, 모든 사람들이 “후덕하고 아늑한 어머니의 품과 같은 산”이라고 노래할 
정도로 부드러운 산세가 남다른 덕유산으로 대표되는 무주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은 오랜 만에 자리를 같이 한 합신 공동체의 마음을 더욱 너그럽고 풍요
롭게 만들어 줄 것이다. 

행사장인「무주 리조트」를 품고 있는 덕유산.

특히 행사장인「무주 리조트」를 품에 안고 있는 덕유산의 옹골찬 봉우리는 
천봉만학의 자태를 자랑한다. 

덕유산은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소백산맥이 서남쪽으로 뻗으면서 소백산, 속
리산 등을 솟게 한 후 다시 지리산으로 가는 도중 그 중심부에 빚어놓은 또 
하나의 명산으로 잘 알려져 있다. 덕유산은 주봉인 향적봉(1,614m)을 중심으로 1,300m안팎의 장중한 능선이 남서쪽으로 장장 30여 Km를 달리고 있는데, 덕이 많은 너그러운 어머니 산이라 해서 덕유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덕유산에는 무주구천동 계곡을 비롯한 8개의 이름 난 계곡이 있고, 폭포와 
담소, 기암절벽 여울들이 옥같이 맑은 계류와 함께 절경을 빚어내고 있어 사
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이다. 

기자가 행사장인「무주 리조트」에 마련된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1.522m)에 
올라 천천히 경치를 감상하며 정상인 향적봉에 오르니 채 20분도 걸리지 않
았다. 

실제로 바라본 덕유산의 절경은 명불허전이라, 사람의 마음을 압도하는 커다
란 산세 속에서도 결코 위협적이지 않은 부드러운 느낌을 전달받을 수 있었
는데, 마치 하나님의 위엄과 사랑을 보는 듯하였다. 

또한 사계절 내내 펼쳐지는 한바탕 꽃 잔치는 ‘후덕한 산’의 참 모습을 여실
히 보여 준다고 한다. 기자는 겨울에 방문하여 꽃을 볼 수는 없었지만, 아마
도 철쭉을 필두로 한 봄 꽃들이 연주하는 아름다운 교향악이 행사 기간 내
내 참석자들의 마음에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일정 중에 덕유산의 아름다운 비경을 감상하는 시간(5월 30일 화요일 
오후 )이 특별히 예정되어 있다. 참석자 모두가「무주 리조트」에 마련된 곤
도라를 타고 편리하게 덕유산 정상에 오르게 되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2박 3일간 합신의 마당이 될,「무주 리조트」.

「무주 리조트」는 덕유산을 오르는 산악인들을 위해, 또 겨울에는 스키, 봄
~가을에는 골프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을 위해 조성된 종합 위락 단지이다.

「무주 리조트」안에는 스키장과 골프장뿐만 아니라 여가를 즐기러 온 사람
들이 쉴 수 있는 숙소(호텔과 콘도), 다양한 식당, 각종 행사와 세미나를 치
룰 수 있는 행사 공간, 덕유산을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돕는 곤도라 등
의 시설, 그리고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공원까지 다채로운 시설들이 함께 모
여 있는 복합 단지이다. 이곳에서『25주년대회』가 열리게 된다. 이번 대회
는「무주 리조트」의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는 행사로 기획되었다. 

먼저 행사장 이곳저곳을 함께 둘러보자.

행사장 구석구석 둘러보기.

⊙ Main Hall: 개막식 행사, 예배와 강의, 그리고 포럼 등 주요 프로그램들
이 열리게 될 메인 홀(Main Hall)은「무주 리조트」안에 있는 호텔「티롤
(TIROL)」의 지하 2층에 자리 잡고 있는 대강당이다.「티롤(TIROL)」은 오스
트리아의 한 주(州)의 지명이라고 하는데, 기자가 호텔 이곳저곳을 둘러보
니 전체가 오스트리아의 이국적이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로 가득했다. 

대연회장은 1004명의 참석자들을 수용하고도 남을 충분한 공간과 쾌적하면서도 편리한 부대시설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바로 이곳에서, 우리 합신인들이 지난 25주년을 회고하고, 합신 교단의 미래
를 고민하며, 모든 참석자가 마음의 교류를 통해 합신 교단의 하나됨을 확인
하고, 또 새로운 마음을 품고 힘을 합해 출정하는 합신 역사의 의미 있는 
한 페이지가 작성될 것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올랐다.

⊙ 숙소: 1000여 명이 넘는 거대한 참석자들이 묵을 숙소(가족 호텔 금님
동, 은님동)는「티롤 대연회장」과 마주 보고 있다. 숙소의 규모가 워낙 커
서 호텔에서 바라보면서 가깝다고 여겼는데, 실제로 걸어 가보니 10여 분이
나 걸렸다. 

숙소에서 주행사장까지의 이동 거리가 길어서 걱정도 되었지만, 호젓하면서
도 아름다운 산책길을 함께 걸으며 정다운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다는 생각
을 하니 오히려 참가자들이 마음을 나누는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
각이 들었다. 

또 대회 준비위원회에서 참석자들이 프로그램 시간을 잘 지키도록 유도하기 
위해 프로그램 때 마다 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추첨하여 경품
을 준다고 하니 또 다른 재미가 될 것이다. 

숙소는 매우 깔끔하고 안락해 보였다. 앞으로 두 달 후에 이곳에 모든 합신
인들의 이야기꽃이 피어날 것이다.

⊙ 식당: 먹는 즐거움은 사람에게 있어 가장 큰 즐거움 중에 하나이다. 그러
기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픈 즐거움이기도 하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신자들과의 영적인 친밀성을 가르치시면서 주님께서 친
히 모든 신자들과 더불어 먹는다(계 3:20)는 표현을 사용하시기도 하였다. 

2박 3일의 일정 내내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할 식당은「호텔 티롤」과 나란히 
서있는「카니발 스트리트(Canival Street)」이다. 이곳에 마련된 식당에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에 제자들과 함께 그랬던 것처럼, 또 오순절에 성령
께서 내려오신 후에 성령의 임재를 경험한 교회가 그랬던 것처럼, 이번 행사
에 참여하 모든 사람들이 함께 떡을 떼며 교제하면서 사랑을 나눌 것이다. 

또 이 식당가에는 남도의 구수한 맛을 볼 수 있는「시골집」, 고기 전문점
「산고을」, 그윽한 커피향이 가득한 커피숍「팔라」등의 다양한 식당이 자
리하고 있다. 행사 기간에 중에 더욱 특별한 만남이 생겨난다면 함께 찾아
볼 만한 곳들이다. 

합신인이 하나되는 자리, 점핑 파크(Jumping Park).

행사의 마지막 날 밤을 장식할 클라이막스로 이번 25주년대회의 주제를 따
서 이름 붙인 “함께 도약의 밤”이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 시간은 야외에서 뷔페식으로 저녁을 먹고(가든 파티), 예배드리고, 활활 
타오르는 불꽃 앞에서 하나님을 향한 결의를 다지는 연속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고무적인 행사가 거행될 장소가 바로 「점핑 파크
(Jumping Park)」이다.

「호텔 티롤」의 뒷 언덕을 15분 정도 올라가면 그 웅장한 위용을 드러내는
「점핑 파크」는 본래 국내 유일의 스키 점프 경기장이다. 그런데 평시에는 
너른 잔디와 관중석, 그리고 아름다운 조명을 이용하여 큰 규모의 각종 야
간 행사를 유치하는 곳이라고 한다. 

필자가 둘러보았을 때는 아직 눈이 쌓인 스키 점프장의 모습 그것이었으나, 
5월이 되면 잔디에 푸르름이 만연하고, 따스한 기운이 산 허리를 돌아 관중
석을 가득 메울 것임이 분명했다. 

그렇게 되면 1004명의 합신인들이 하나님 앞에서 한바탕 기쁨과 결의의 잔치
를 벌이기에 알맞은, 따뜻한 야외 파티장으로 변모할 것이다. 

모두 함께 그 자리에서 만나길…

지금까지 25주년대회가 열리는 무주 리조트를 한 번 미리 돌아보았다. 

위에서 소개한 주요 장소 이외에도 방대한 무주 리조트 안에는 많은 볼거리
들과 쉼터, 그리고 즐길 곳들이 곳곳에 숨어 있지만 지면 관계상 그 모든 곳
을 일일이 소개할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5월 29일에 이 곳에 오면, 펼쳐진 자연만큼 아름다운 
사람들과 그들 속에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는 사실이다. 

부디 하나님의 은혜로 예비된 이 곳에서 합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 
만나 어우러진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이 선포될 수 있기를 소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