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계, 강원도 산불 재난 긴급구호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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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산불 재난 피해복구 나서

기독교계, 긴급구호 위한 모금 전개

 

지난 4월 4일 강원도 인제와 고성, 속초 등의 지역에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주택 500여 채가 불타고 1000여 명의 이재민이 생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정부가 해당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피해 복구에 나선 가운데 기독교계의 구호 및 모금활동도 분주해지고 있다.

예장합동(총회장 이승희 목사) 총회는 용촌교회 예배당 일부, 임마누엘기도원, 설악산 선교수양관과 10여 성도의 주택이 전소됐다. 예장통합(총회장 림형석 목사) 총회는 속초농아인교회, 예장 백석대신(총회장 이주훈 목사) 총회는 밀알교회가 전소됐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전명구 감독)는 옥계중앙교회와 망상교회, 속초중앙교회 등과 교인 10여 가정의 주택이 전소됐고 오봉교회 성도 1명이 사망하는 등 사상자가 발생했다. 또 속초시 장사동에 위치한 영동극동방송은 1층과 2층이 모두 불에 타고 3층과 4층은 연기와 분진으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은 강원도 고성군 천진초등학교에 긴급구호캠프를 설치하고 생필품 등으로 주민지원에 나섰다. 한국구세군도 긴급구호팀을 파견해 생필품 및 간식을 전달했다. 또 국민일보와 한국교회봉사단은 피해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두 달간의 모금에 들어갔다.

예장통합총회(총회장 림형석 목사)는 고성과 속초를 방문해 산불 피해를 당한 교회와 교인가정들을 둘러봤으며 한국교회봉사단(대표회장 이영훈 정성진 고명진 소강석 목사)도 산불 피해현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살펴보고 공개모금 등 피해지역 지원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지역 교회들은 예배당을 개방해 이재민들의 숙소와 식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