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지체의 분량대로 서로 섬기고 세워가자”
2013 총회 교직자 수양회 개최
2013 총회 교직자 수양회가 5월 13일 오후 4시 델피노(설악대명리조트)에서 개막됐다.
‘목회자와 목회의 영광’이라는 주제로 총회 교육부(부장 김윤기 목사)에서 주최한 이번 교직자 수양회는 목회자와 장로,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로를 확인하고 위로하며 교제를 나누는, 주 안에서 하나임을 고백하는 기회가 됐다
개회예배는 교육부장 김윤기 목사의 사회로 기독교개혁신보 사장 황의용 장로의 기도에 이어 총회장 이철호 목사의 말씀 선포, 증경총회장 권태진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이철호 총회장은 ‘우리는 함께 세워져갑니다’(엡 4:16)란 제목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한 몸을 이루고 있는 귀한 지체라는 사실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시찰도, 노회도, 총회도 관심이 없고 오직 내 교회만 생각하고 있다면 죽은 교회가 되고 말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총회장은 “모든 지체는 자기를 위해 존재하지 않고 서로 섬김으로 함께 자라가는 것”이라며 “개척교회는 열심히 전도하고 가르쳐야 하고, 중형교회는 재정, 일꾼을 파송해서 개척교회를 살리고 각 지체의 분량대로 최선을 다해 다른 지체를 섬기고 살피고 서로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끝으로 “이번 수련회를 통해 우리 모두 주님 안에서 하나임을 확인하고 서로 섬길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하는 그런 소통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를 부르신 자리가 얼마나 영광스러운지 확인하면서 새로운 용기와 소망을 가지고 일어서는 분깃점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진 저녁집회에서는 2013 교직자 수양회 주강사인 김남준 목사(열린교회)가 목회의 영광이라는 주제에 따라 ‘목회와 예배’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김남준 목사는 “수가성 여인은 ‘정말 예루살렘에서만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야 하는가?’를 질문하게 되었고 예수님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온다’고 답하셨다”고 전제하고 “참 목회는 ‘하나님을 참답게 예배하는 사람들을 세우는 것’이다”고 말하고 “모든 성도들이 거룩하고 엄위하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겸허하게 몸부림치며 예배에 참여하게 하는 것을 위해 목회자로 세움 받았음을 명심하는 것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참 목회다”고 강조했다.
수양회 둘째 날 오전 박영선 목사의 특강과 대화의 시간이 이어졌다.
박영선 목사는 “벤허는 칼을 품고 살다가 예수를 만나 칼을 놓고 대신에 예수를 품게 되었다. 그 이후부터는 일상의 삶을 살게 되었다. 여기에서 컨텍스트가 시작된다. 이제 예수를 품고 어떻게 살 것인가? 하나님이 인도하는 컨텍스트 상에서 각자 자기가 처한 상황을 해석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우리는 그냥 한심하고 답답하고 도망갈 수 없는 이 길을 가는 것이다. 예수를 품되 거울을 봐도 언제 빛나는 것도 아니지만 한 아내의 남편으로, 아들로, 친구로 그냥 사는 것이다. 그 살아가는 일상의 삶에 하나님의 일이 담긴다. 그것이 위대한 인생인거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목사는 “모세의 지팡이처럼 아무 것도 아닌 것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일하신다. 십자가가 그렇다. 우리 교단이 위대한 것은 그 안에 답이 없기 때문이다. 그저 우리는 아슬아슬하게 버텨야 한다. 부활의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