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회 정기총회 은혜가운데 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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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회 정기총회 은혜가운데 폐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탈퇴…한국교회연합 가입은 연구키로 
예장 고신과의 합동추진위원회 존속..위원 10인, 총무는 간사 체제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제97회 정기총회가 지난 9월 18일(화) 오후 2시부터 20일(목)까지 3일간 은혜가운데 일정을 마치고 20일 오후 4시 30분경 폐회됐다. <관련기사 3면, 6면>

 

‘노회 지역 조정’ ‘헌법 수정’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문제’ ‘한국교회연합 가입’ ‘예장 고신과의 합동 추진’ ‘합신 30년사’ ‘상비부 및 각 위원회 연구 보고’ 등 주요 상정안들을 다룬 이번 총회는 아름다운 전통을 지켜가며 바르고 건강한 교단으로 나아가는 비전과 지향점을 제시하는 가운데 구체적인 교단 발전 방안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특별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사이의 이단 논쟁, 이로 인한 갈등 국면으로 안갯속을 헤매고 있는 한국교회 분위기 속에 열린 제97회 총회에서 합신은 ‘한기총 탈퇴’라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총회 3일째 오전 총회 치리협력위원회가 연구 보고한 ‘한기총 행정 보류’에 대해 총대들은 탈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고 표결에 붙인 결과 ‘탈퇴’로 결정했다. 

 

이와는 반대로 한교연 가입에 있어서는 신중론이 대두되면서, 교류는 하되 한교연 가입은 임원회와 총무에게 맡겨 1년 동안 연구한 후 다음 회기에 보고하도록 했다. 

 

또 본 합신과 고신과의 교단합동은 지난 총회에서 구성된 합동추진위원회를 존속시키되 위원은 10명으로 하고 총무는 간사가 되어 각  분과별 교류 및 교단합동 연구를 이어가기로 했다. 위원 구성은 증경총회장 4인, 부총회장 역임장로 2인, 총회장, 부총회장,  장로부총회장, 서기로 하고, 새로운 임원선출시 선임 증경총회장이 퇴임하게 된다.

 

 

2년 안에 해당 지역 노회로 이명해야

 

 

이번 97회 총회에서 가장 많은 헌의안이 나온 ‘노회 지역 조정’은 현행대로 하되 2년 안에 타노회 지역에 있는 교회와 목사는 해당지역 노회로 이명하도록 결의했다. 

 

또 합신과 장신교단간 ‘영입이었는가 합동이었는가’ 라는 문제로 작년 총회부터 불거졌던 ‘합신 30년사’는 ‘양 교단 합동을 전제로 한 영입’이라는 임원회 수정안을 모든 총대원들이 박수로 받으면서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  

 

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됐던 ‘전국장로회연합회 명칭 사용 및 찬조 모금’에 대해 정치부 안대로 명칭 사용은 허락하되 노회와 교회에 재정 청원을 할 수 없도록 했다. 

 

작년 총회에 이어 이번 총회에서도 예민한 문제였던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와 나두산 목사간의 이단 논쟁 및 검찰 고소, 재판국 기소건은 해당 노회에 보내 처리키로 해 우선 일단락됐다. 

 

한편, 총회 마지막날 오후 권징조례 노회 수의 결과에 대해 예상치 못한 상당한 진통을 겪었다. 

 

개정요건 불충족으로 부결된 권징조례에 대해서 한 총대원은 “노회 수의를 앞두고, 각 노회에 권징조례를 부결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 수의결과에 중대한 영향력을 끼쳤다”며 조사위원을 두어 연구한 후 내년 총회에서 권징조례 노회 수의 결과를 공포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팽팽한 대립속에 갑론을박이 이어졌으나 결국, 원안대로 권징조례 수의결과 부결됨을 총회장이 공포했다.

 

 

97회기 예산 8억 7천만원..세례교인 분담금 3억 5천만원 


 
제97회 총회 예산은 총회비 3억 2천 5백 여만원, 세례교인 분담금 3억 5천만원 등 약 8억 7천여만원으로 지난 회기보다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각 노회의 총회비는 노회 예산의 0.25%를 기준으로 노회 재정 부담에 맞도록 조정된 총회비가 책정됐다.

 

 

일부 총대들만의 총회 인상 아쉬움

 

 

매년 총회 때마다 일어나는 문제지만 일부 사람들만의 총회같이, 몇몇 총대들만 수없이 발언하며 옥의 티를 보였다. 

 

한 총대는 “발언 횟수에 제한을 두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군포제일교회 전교인의 헌신에 박수

 

 

한편, 이번 97회 총회는 경기중노회 소속 목회자와 군포제일교회 당회장 및 당회원, 전 교우들의 헌신적인 봉사 속에 진행돼 많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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