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부활’이 기독교 신앙의 신비
신비주의 운동 대응 설교 세미나..150명 참석 성황
설교자란 기독교의 신비를 증거하는 자
합신 교단 목회자를 위한 ‘신비주의 운동과 신천지 이단에 대한 설교적 대응’ 세미나가 2012년 4월 16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개최되었다.
합신 목회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현대 신비주의 운동 및 신천지 이단의 실상과 성경해석에 대한 설교적 대응을 모색해 많은 관심을 끌었다
기조 강연에 나선 박영선 목사(합동신학대학원, 남포교회)는 ‘기독교 신앙의 신비에 대한 이해와 설교’에서 “종교에 대한 인간의 보편적 기대는 종교가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며, 인정받는 보상이라는 것인데 그것이 종교의 신비이며, 대부분의 종교에서 신비란 그것이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거나 안전장치이지만 기독교에서 신비는 그 해결책도 아니고 안전장치도 아니고 권력도 아니다”고 전제하고 “죽어버리고 망하는 환난의 과정이 어떻게 영광과 연속성을 가지고 있는지 이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그것은 절망과 죽음, 그리고 영광과 승리라는 서로 대립적이고 불연속적인 두 실체가 하나로 묶이는 신비인데, 그 둘을 묶는 신비로운 열쇠가 예수님으로 바울은 자기의 약한 것들에 대해 자랑하고 약할 그때에 주께서 그에게 능력으로 머무실 수 있기 때문에 그의 약함을 하나님이 일하시는 성경적 신비로 이해하는 것에서 찾을 수 있다”고 제시하면서 “예수께서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의 사망을 하나님이 주시는 영생으로 뒤집기 위하여 성육신해서 찾아오신 것처럼 설교자는 청중들이 사는 동일한 현실 속에서 살고 있어야 하며 그때 설교자의 한계와 절망은 하나님의 필요와 만족의 필수적 요소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승진 목사(실천신학대학원)는 ‘한반도에 기독교의 복음이 전래된 이후, 일제 치하와 6.25 사변, 그리고 7, 80년대 이후의 성장기를 거쳐 온 한국교회는, 지난 한국교회 역사 속에서 신비주의 운동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운 적이 없었다’고 전제하고 “방언을 강조하는 현상이나 치유 은사 집회의 기저 속에서, 우리는 구원의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성경 말씀에 대한 순종이라는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일상적인 신앙생활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좀 더 신비로운 체험이나 사건 속에서 절대자 하나님과의 극적인 합일을 추구하려는 동기를 엿볼 수 있다”고 하면서 “설교자들은 종교적인 세속주의나 기복사상을 부추기는 설교도 배격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이교적인 신비주의나 열광주의를 경계함과 동시에, 이 세상 현실과 저 세상의 신비에 대한 신자들의 관심과 호기심을 올바로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성경적인 신비주의로서의 하나님 나라 종말론과 아울러 하나님의 나라가 신자들의 자기 부인과 헌신을 통해서 이 땅에 구현되는 기독교 현실주의를 올바로 설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창균 목사(합동신학대학원)는 ‘신천지 이단의 성경해석과 설교적 대응’에서 “신천지 이단을 그들의 성경해석에 초점을 맞추어 다루는 것이 필요한 이유는 그들이 다른 어떤 이단들보다도 성경을 내세우며 자기들의 성경해석만이 바른 해석이라고 주장하면서 신천지야 말로 성경중심의 참된 교회라는 선전을 통하여 신자들을 혼란케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국교회의 건전한 교단들이 연합하여 교회를 파멸에 몰아넣으며, 신자의 영혼과 삶을 파탄낼 뿐 아니라 복음을 훼손하는 이단에 대하여 함께 대응하고 대처하는 일이 시급한 상황을 한 개 교회들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의 문제라는 인식을 갖고 연합하고 협력하여 교회를 무너뜨리는 악한 대적을 공동으로 대적하여 싸우고,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의 교회를 수호하는 일에 함께 나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는 충남노회를 비롯해 충청, 전북, 전남노회 목회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세미나에 참석한 충남노회 소속 한 목회자는 “최근 들어 지방 중소도시 각 교회안에 이단들이 침투하고 있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하고 “교회마다 심각히 경각심을 가져야 하지만 총회차원에서 철저한 이단 교육과 함께 적극적인 대처 방안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