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에 행정 보류키로
(가칭)한국교회연합 총회 참여
총회 치리협력위원회
총회 치리협력위원회(위원장 장상래 목사)는 3월 12일 총회 회의실에서 96회기 5차 모임을 갖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행정 보류 건, 가칭 한국교회연합 참여의 건 등을 다뤘다.
저녁 8시부터 시작된 회의는 먼저 박 혁 총회 총무의 현 한기총 사태에 대한 총무 보고로 시작됐다.
박 혁 총회 총무는 “현 한기총 사태의 중심은 홍재철 대표회장”이라며 “허위학력과 기자 폭행을 비롯해 정관 무효화, 직원 사임 및 시무하는 교회 장로를 국장으로 임명 등 홍재철 회장은 한기총을 사유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총무는 특히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장재형 교단(합동복음)을 비롯해 이단과 연루된 단체들이 한기총에 침투한 상황”이라며 “장재형 교단과 관련된 직원이 한기총에 투입돼 한기총 실무를 실제적으로 총괄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기총에 대한 법적 대응을 넘어 대한민국의 기독교를 대표하는 진정한 기독교 연합체를 시급히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했다.
이에 치리협력위원들은 한기총을 바로 탈퇴해야한다는 강경한 입장과 또 다른 연합체를 만들어 사회에 자칫 분열의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신중론이 함께 표출됐다.
강경민 목사는 “비리와 문제점이 가득한 한기총에 남아 있는 것은 합신의 정체성으로 볼 때 도저히 있을 수 없는 것”이라며 “한국교회를 개혁하며 선도하는 입장인 합신 교단으로서는 한기총을 탈퇴해 한국교회에 경종을 울려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에 김 훈 목사는 “하나 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분열과 대립이라는 분열의 오명을 남길 수 있다”며 “상황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치리협력위원들은 논의 끝에 한기총 정상화를 위해 한기총에 대해 ‘행정 보류’하기로 하고 이에 따른 절차는 총회 임원회에 맡기기로 했다.
이와 함께 (가칭) 한국교회연합 설립 총회에 참여할 것을 허락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