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정암신학강좌 성료 – 600 여명 참석, 정암의 설교와 합신의 신학 다시 조명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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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강단에 새로운 방향 제시

 

제22회 정암신학강좌 성료

600 여명 참석, 정암의 설교와 합신의 신학 다시 조명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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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정암 박윤선 목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정암신학강좌가 올해로 22회 째를 맞아 11월 9일 화평교회당(김병훈 목사)에서 개최됐다.

 

‘합신 30년의 정신, 신학, 그리고 목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좌는 합신 동문들과 교수, 재학생, 교계 인사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30주년을 맞아 정암의 설교와 합신의 신학을 다시 조명하고 합신이 나아갈 길을 조망하는 시간이 됐다.

 

또한 합신의 신학을 천명하는 선언문을 발표하는 가운데, 개혁신학적 관점에서 교회 개척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 혼탁해진 한국교회 강단을 새롭게 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강좌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총동문회장 조봉희 목사의 인도로 부총회장 권태진 목사의 기도, 박형용 목사의 설교, 성주진 합신 총장의 인사, 총회장 장상래 목사의 축도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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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제1강좌 정창균 교수(합신, 설교학)는 “다시 듣는 정암 박윤선의 설교”라는 제하의 강좌에서 “합신 30년의 정신은 정암 박윤선을 논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전제하고 “박윤선은 한국교회 부패의 현장을 생생하게 목격하고 경험하면서 교회개혁의 절박감을 가진 연로한 지도자로서 그가 합신의 설립과 운영에 가담한 것은 합신에 그의 말년을 쏟아 부으며 합신을 통하여 한국교회 개혁의 뜻을 이루어보고자 하는 염원에서 온 결단이었다”고 밝히고 “우리가 진정으로 정암을 스승으로 모시고 정암을 스승이라고 부르기를 원할 뿐 아니라 정암의 제자들로 소개되기를 원한다면 합신인들이 이 시대를 바로 인식하고 이 시대에 한국교회를 위하는 일에 자신을 던져 걸맞는 삶을 살아야 할 책임을 각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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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병수 교수(합신, 신약학)는 “합신 신학의 재조명과 교회를 위한 합신 신학 선언문”이라는 제하의 강좌에서 “개교 30주년을 맞이하는 합신은 지난 세월 동안 한편으로는 신학적으로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평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앞으로 추구해야 할 신학적 지향점을 설정해 볼 때”라고 전제하고 합신 선언문은 “첫째, 합신이 추구해온 신학의 원리가 개혁주의 신학임을 밝힌다. 둘째, 통합적인 신학을 이룬다. 셋째, 신학이 반드시 교회를 위한 신학이어야 함을 말하기 위하여 신학의 목회적 적용을 강조한다”는 차원에서 작성되었다고 밝히고 “앞으로 합신의 교수들은 선언문에 기반을 두어 각 분과의 교육을 목회 적용적 관점에서 확대하고 발전시켜 명실 공히 교회를 위한 개혁주의 신학의 길을 걸어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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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철호 목사(강성장로교회)는 “한국교회의 교회 개척 현황에 대한 분석과 제안”이란 강좌를 통해 “세계선교역사에서 경이적인 부흥을 이룬 한국교회는 작금 교회 성장의 시대가 끝났고 교회 개척의 시대도 끝났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임에도 불구하고 합신 재학생 270명 중 124명이 설문에 응한 통계에서는 91.9%인 114명이 긍정적이라고 답변했다”고 전제하고 “예수님의 제자들이 교회를 세움으로써 제자들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지역으로 가서 새로운 교회를 세워 복음으로 그 지역을 정복하였던 것처럼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교단 차원에서 합동신학대학원과 연계된 교회 개척 교육과 훈련 시스템을 만들고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