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제95회 총회
9월 14일∼16일까지 평택 고덕중앙교회당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제95회 총회가 오는 9월 14일(화)부터 16일(목)까지 3일간 경기 평택시 고덕면 해창리 소재 고덕중앙교회당(임석영 목사)에서 소집된다.
합신교단의 비전과 지향점을 제시하게 될 이번 총회는 전국 20개 노회에서 파송을 받은 목사 총대 108명, 장로 총대 107명 등 총 215명의 총대(유럽노회 옵서버 2명 포함)와 증경총회장 등 언권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오후 2시 개회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된다.
◈ 고덕중앙교회와 수원노회 영접
부총회장이 시무하는 교회에서 개회되는 타교단과 달리, 합신교단은 총회장이 시무하는 교회에서 총회를 준비하고 영접하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전통이 내려오고 있다. 이는 정치색을 배제하는 한편, 더욱 알차고 생산적이며 건설적인 총회가 될 수 있도록 한다는데 목적이 있다.
총회 기간동안 현 총회장이 시무하는 고덕중앙교회와 고덕중앙교회가 소속된 수원노회(노회장 박종일 목사) 총회 준비위원회에서는, 총회 당일부터 마칠 때까지 총대들이 불편이 없도록 정성을 다해 영접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수개월전부터 총회 준비에 돌입했다.
양위원회는 여러 차례 회의를 열고 본 회의 장소 및 각 상비부 모임 장소를 점검하는 한편, 총회 기간 중 제공하는 식사 및 간식, 안내, 정리 및 청결, 차량 제공, 숙소 제공을 위한 봉사자 배치, 선물 증정 등 모든 준비를 완벽하게 마쳤다.
특히 총회 개회 당일 낮 12시부터 10분 간격으로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에서 고덕중앙교회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한 총회 기간동안 총회 총대들이 이용할 숙소는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으로, 총회장소부터 약 20km 정도 떨어져 있어 총회 준비위에서는 전국교회의 협조를 받아 총회장소부터 숙소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은평교회(장상래 목사), 역곡동교회(김정식 목사), 오정성화교회(이주형 목사), 송월교회(박삼열 목사), 중동교회(김태준 목사), 동성교회(안두익 목사)에서 봉사한다.
◈ 개회예배 및 성찬식
개회예배는 총회장 임석영 목사의 인도로 부총회장 성문근 장로의 기도, 서기 전 현 목사의 성경봉독, 고덕중앙교회 할렐루야성가대의 찬양, 임 총회장의 ‘빚진 자의 마음으로’란 제목의 설교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예수 그리스도의 살과 피를 나누며 용서와 화해, 섬김을 다짐하는 성찬식을 거행한다.
성찬식 위원으로 최종설, 백성호, 박석규, 곽호준, 정석방, 허상길, 황의용, 이문치, 이종형, 허 경 장로(이상 배병위원) 박문근, 정치도, 김영선, 김견수, 박문옥, 강종원, 김공열, 김종한 서진성 장로(이상 배잔위원)가 선임됐다.
증경총회장 김우석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친 뒤 오후 3시 30분부터 회무처리에 들어간다.
◈ 회무처리
회무처리는 오후 3시 30분 회원 호명과 총회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돼 총회 기간중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낮 12시까지, 오후 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진행된다.
한편, 새벽기도회는 예년과 달리 숙소문제로 1시간 늦춘 매일 오전 7시에 갖는다.
회무처리에 앞서 열리는 공천위원회와 임원회는 9월 13일 오후 2시와 오후 4시 고덕중앙교회 회의실에서 소집된다.
◈ 임원선거
예장합신 제95회 총회를 섬길 총회장에는 현 부총회장인 장상래 목사(동서울노회 은평교회)가 무난히 총회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합신교단은 임원선거에 있어 후보 등록이 아닌, 출석한 총대 모두가 후보가 되기에 누가 임원이 될지는 총회 당일 뚜껑을 열어보아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총회 핫 이슈 및 헌의안
이번 총회에서는 10여개 안건의 헌의안이 상정됐다.
가장 이슈가 될 만한 것으로 합신교단의 정체성 문제와 함께 가정교회, 관상기도, WCC대회 입장표명 요청 등이 눈에 띈다.
경북노회에서는 최근 ‘레노바레’ 라는 옷으로 갈아입은 관상기도의 새로운 영성운동에 대해 교단의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헌의했으며 중서울노회도 레노바레(일명 관상기도) 운동에 대한 이단성이 있는지 총회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에 질의했다.
또 충남노회도 끊임없이 문제점을 지적 받고 있는 관상기도(레노바레)에 대하여 교단과 교단 내 교회 그리고 목회자들이 신학적, 목회적으로 혼란과 갈등을 겪지 않도록 총회 이단사이비 대책위원회에서 연구 및 보고를 헌의했다.
가정교회에 대해서도 중서울노회와 충남노회가 헌의한 가운데 가정교회가 우리 교단의 정신과 신학에 의거하여 교단 교회가 받아들여도 되는 주장인지 신학연구위원회에 질의 또는 연구 및 보고해 줄 것을 청원했다.
또 교단에서 정한 교단간 교류의 신학적 정당성과 타당성에 관한 연구 청원도 눈길을 끈다.
강단교류에 관한 항목이 필요한 것인지, 필요하다면 그 한계를 어디까지 하여야 하며, 이미 앞 총회에서 의결한 교단들의 신학과 관련하여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인지 총회 신학위원회에서 연구 및 보고 청원했다.
이밖에 충청노회에서는 최근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한국독립교회및선교단체연합회 소속 목사의 영입’에 관한 질의를 청원했으며 충남노회에서는 2013년 열리는 ‘세계WCC대회’에 대한 총회의 입장표명 및 성명서 발표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