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권역 교회 실태 파악키로
재개발 대책위…위원장에 허성철 목사
총회 재개발 권역내 교회를 위한 대책위원회(위원장 허성철 목사·이하 재개발대책위)는 7월 5일 총회 회의실에서 첫 모임을 갖고 조직을 새롭게 구성하는 등 안건을 처리했다.
지난 94회기 제1차 치리협력위원회에서 선임한 위원 7인중 5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재개발 대책위는 먼저 조직을 새롭게 구성하고 허성철 목사(서문교회)를 위원장에 선출했다.
또 서기에는 정운기 목사(언약교회), 회계에는 정문영 장로(큰빛교회), 위원으로는 나종천 목사(한사랑교회), 성문근 장로(동부교회), 김승모 장로(대동교회)를 선임했다.
재개발대책위는 교단 산하 교회 중에서 재개발 권역에 포함되어 있는 교회를 실태, 파악키로 하고 이를 위해 각 노회의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특히 재개발권 안에 속해있는 교회 중에서 토지, 건물 소유교회와 상가교회로 나누어 파악한 후 자료를 작성, 총회에 보고하기로 했다.
재개발로 인해 피해를 입은 교회들의 실정을 듣는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각 노회에서 재개발과 관련해 전문성 있는 위원을 추천 받는 방안도 연구하기로 했다.
재개발대책위 위원장에 선임된 허성철 목사는 “흔히 말하는 ‘뉴타운’이라는 ‘재개발 및 재건축’으로 인해 재개발지역에서 1만여 교회가 사라질 위기에 있다”면서 “교회가 공익성, 공공성, 교육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인정받지 못하고 슈퍼마켓 수준으로 취급당하며 낮은 보상으로 무조건 내쫓기고 있는 가슴 아픈 현실 속에서 각 노회는 지교회가 어떤 상황에 있는지 살피는 가운데 범 교단적인 연대를 통해 하여 지금과 같은 피해가 없도록 정부에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재개발 및 뉴타운 지역의 교회는 전국에 1만여 교회로 추정되고 있으며, 적절한 보상대책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 중 상당수의 교회는 존폐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이미 일부는 경제적인 사정으로 교회당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개발지역 안에 있는 교회중 규모가 작고 힘이 없는 교회들은 재개발과 관련된 내용을 자세히 알지 못해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거리로 내몰리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