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전국청소년수련회 특집>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_유현동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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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전국청소년수련회 특집>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유현동 전도사, 2010청소년수련회 총무 

주제를 100%로 정했습니다. 너무도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이 세대를 살
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이 하나님만 믿고 살아가기를 원하는 마음에 그리고 
그 하나님은 100% 신뢰할 수 있는 확실한 분이시라는 생각에 주제를 100%로 
정하였습니다.

그 하나님은 100%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셨습니다. 2010년 1월 3일에 주
일의 모든 예배를 마치고 수련회 장소인 명지대로 향하였습니다. 1318의 회
원들과 스탭들이 속속 들어오고 최종 점검을 마치고 어느 정도 일이 마무리 
되어 한숨 돌릴 쯤 창문을 보니 온 세상이 온통 하얀색으로 물들어 있었습니
다. 

처음에는 별 걱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새벽 4시쯤 스탭들과 아침 식
사를 준비하기 위해 차를 끌고 나갔을 때 참으로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
다. 20Km에 불과한 거리를 4시간에 걸쳐 다녀오면서 수련회에 대한 걱정이 
온몸을 휘감았습니다.

아침이 되자 전 스탭이 제설 작업에 동원되고, 핸드폰은 쉴새 없이 울어대
기 시작하였습니다. 총회지도부 목사님들과 전화 통화로 대책 회의를 하고 
수련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정 시간이 다 되도록 도착하지 못하는 교회들과 속속 수련회 취소
를 알리는 통보는 우리를 참 난감하게 하였습니다. 수련회 첫날 오후 일정
의 대부분을 취소하고 저녁이 되어서야 정상적인 수련회에 돌입하게 되었습
니다.

처음부터 꼬일 대로 꼬인 수련회에 암담한 마음이 앞섰습니다. 그래도 희망
을 잃지는 않았습니다. 1318의 임원들 그리고 스탭들 모두 아무도 말하지 않
았지만 알고 있었습니다. 이 일을 만드신 분도 하나님이시고 이 일을 이루
실 분도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 하나님은 100%로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으셨습니다. 계속되어지는 특강과 
집회 그리고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기쁨으로 찬양하고 열심히 기
도하였으며 진지함으로 참여하였습니다. 비록 예상 인원의 반도 못 미치는 
인원이 참석하였지만 수련회에서 느껴지는 열정은 전 인원 참석에 못지 않았
습니다.

개인적으로 수련회를 전체 진행하며 참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
다. 후기에 그런 말을 올리신 분이 있었습니다. 당황스러운 진행과 행정이었
다고… 물론 그 뒤에 반전은 있었지만…

제가 수련회에 참여한 사람이었다면 저 또한,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
합니다. 그래서 수련회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고 그리고 감사할 따
름입니다. 뿐만 아니라 총회지도부 목사님들과 장로님들, 1318 회원들, 그리
고 전 스탭 여러분들께도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울지 않으려고 했는데 마지막 찬양 때부터 쉴 새 없이 흐르는 눈물을 감당하
기가 어려웠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했고,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너무 미안
하고 감사했습니다.

특별히 말없이 저에게 모든 것을 밀어 주었던 이종율 회장님과 우리 영상팀
장 재원이형, 생활팀장 선민이형 그리고 행정팀장 기룡이 너무 미안하고 감
사합니다. 지금도 눈물이 흐르네요. 참 민망하게…

끝으로, 청소년 여러분들. 

여러분들은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미래입니다. 여러분들이 하나님을 100%로 
신뢰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들은 누가 뭐라고 하던지 
하나님의 사람이고 복을 받았으며 소중한 사람입니다.

수련회 기간 동안 좀 더 여러분들께 다가가고 싶었습니다. 연합 수련회의 한
계를 극복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생각만큼 그러지 못해 너무 미안하고 
죄송합니다. 비록 2박 3일의 짧은 여정이지만 여러분들과 함께 함으로 참 즐
겁고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이 모든 일을 이루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