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인격적으로 장성해야 – 정암이 남긴 ‘경건의 삶’ 지속적으로 계승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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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그리스도 안에서 인격적으로 장성해야
정암이 남긴 ‘경건의 삶’ 지속적으로 계승하길

제21회 정암신학강좌, 화성교회에서 개최돼

고 정암 박윤선 목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정암신학강좌가 올해로 21
회 째를 맞아 11월 10일 화성교회당(김기영 목사)에서 개최됐다. 

‘목회의 관점에서 본 칼빈의 언약신학’이라는 주제로 합신 동문들과 교수, 
재학생, 교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정암신학강좌는 그리스
도안에서 하나님의 유일한 언약의 은혜를 누리는 이 시대에 언약을 성경적 
신학적 수고의 중심적인 원리로 보존 할 것을 다짐했다. 

강좌에 앞서 진행된 개회예배는 총동문회 회장 조봉희 목사의 인도로, 부회
장 김석만 목사의 기도에 이어 정암신학연구소장 유영기 교수의 말씀 선포, 
임석영 본교단 총회장의 축사, 성주진 합신총장의 인사, 총동문회 총무 이영
래 목사의 광고, 증경총회장 김기영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유영기 목사는 ‘죽음을 통과한 사람들'(단 3:13-18)란 제하의 말씀을 통
해 “박윤선 박사는 죽음을 통과하고 사신 분”고 전제하고 “현재 우리는 물
질, 주위환경, 권세, 교회 크기 등 땅의 것으로 말미암아 마음에 고통을 안
고 살아가고 있다”며 “박윤선이 우리에게 본을 보이신 죽음을 각오한 모습
이 우리에게 투영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지적하고 “날마다 죽어 죽음을 통과
하는 합신의 사람들 되어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석영 총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교단과 한국 교회에 정암 박윤선 목사님
을 보내주셔서 성경이 성경되게 하는 학문과 그 분의 경건의 삶을 배우도록 
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라면서 “그 분에 의해서 바른 
신학이 존재 되도록 세워진 합신이 30년의 시간이 지나도록 바른 신학을 가
르치는 전당으로 많은 학생들이 배출되니 감사한 일이며 또한, 합신교단 역
시 바른 교회를 목표로 하고 30년을 지나오면서 건강한 교단으로 세워져나감
은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하고 “정암신학강좌를 맞이해 그 분을 닮아가고자 
많은 후학들이 모여서 그분의 신학을 배우고 그분의 경건의 삶을 닮아가려
고 모인 여러분들을 축하드린다”고 밝혔다. 

성주진 총장은 “정암의 신학을 다양한 측면을 통해 연구하면서 개혁신학과 
장로교회의 좌표를 세우고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또한 깊이있는 연구
와 지속적인 발표를 통해 한국신학연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자부
한다”고 평하고 “이번 강좌에서 개혁신학의 학문적 우월성 뿐 아니라 목회
적 진실성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박윤선 박사와 칼빈 선생과 같이 
교회를 위한 신학자로서, 현장을 도외시하는 신학이 아니라 현장으로 다가가
는 신학의 전형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강좌에서 주강사인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 총장 릴백(Peter A. 
Lillback) 박사는 제1강좌 ‘칼빈의 언약적 성경해석과 언약신학으로부터 추
론된 세대주의 비평’, 제2강좌 ‘칼빈의 언약신학에 근거한 세대주의 비판’이
라는 제목으로 각각 발표했다. 

릴백 교수는 먼저 “칼빈 탄생 500주년을 맞아 개혁신학에 영속적 영향을 미
친 제네바 개혁자의 업적을 되새기며 특히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 안에서 성
경의 기록들을 해석하고 그들의 조화를 설명하는 칼빈의 업적을 높이 평가해
야 한다”고 전제하고 “언약은 언제나 본질에서 동일하지만 경륜에서는 그것
이 구별된다는 점에서 그리스도야 말로 성경의 핵심이며 창세기 3장 15절의 
원복음이야말로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으로 구원역
사의 DNA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릴백 교수는 “그리스도가 곧 언약되는 그리스도의 성육신이야말로 언약
신학의 핵심이며 믿음에 의한 칭의와 순종에 의한 성화에 대한 칼빈의 언약
사상에 비추어 우리는 언약 공동체의 집합적 특성에 따른 성례적 삶에 관심
을 기울일 때 그리스도 안에서 교회가 인격적으로 장성하게 될 것”이라고 주
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