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언론과 교단지로서의 본분
나택권 장로, 기독교개혁신보 사장
“다양한 지면 확장 및 독자 확보에 힘쓸 터”
부족하고 흠이 많은 사람을 당신의 필요에 의해서 사용하시는 하나님 아버지
께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바쁘신 가운데서도 말씀과 축사를 하여주신 임석영 총회장님과 합동신학대학
원대학교 성주신 총장님 그리고 축하의 자리에서 격려와 사랑을 아끼지 않
은 여러 목사님과 장로님들 그리고 내빈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무가치한 마른 막대기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모세의 손에 잡혔
을 때 현상과 본질이 놀랍게 변화되어 사용되었습니다. 비록 모세의 손에 들
려졌던 그 막대기보다 더 약하고 썩은 막대기같은 저이지만 하나님의 손에
잡힌다면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를 입어서 합신 교단지인 기독교개혁신보 사
장의 직무를 잘 감당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기대 속에 감히 직무를 수행
하고자 합니다.
우리가 무엇을 보느냐와 듣느냐에 따라 우리의 생각과 행동이 달라질 수 있
습니다. 우리 인간의 감각 중 정보를 받아드리는 통로는 시각이 85%, 청각
이 12%, 통각과 미각과 촉각이 3%를 차지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정보통로가 되는 매체인 기독교개혁신보가 교단지로서 꾸준
히 발전되어온 것은 신문사 직원들의 노고도 크지만 스포트 라인에 있었던
여러 선배 이사장님과 사장님, 이사님들의 헌신적 섬김과 천재적 운영이 있
었기 때문이라 하겠습니다.
저는 선배님들이 행하신 대로 절대적 하나님의 신뢰와 경영 기술을 전수받아
서 보다 나은 교단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그동안 귀로 들어온 아픔의 소리, 비판의 소리, 칭찬의 소리를 잊지 않고 신
문사에 종사하는 동역자들과 함께 의논하고 고민하면서 편집의 변화도 구상
해 보겠습니다. 여러층의 구독자를 확보하기 위해서 독자의 영역을 확대해
보겠습니다.
신문사 직원들의 노하우를 수렴하여 가장 정갈한 교단지 생산에 노력하겠습
니다. 품격과 신의를 유지하고 교단의 공기로서 사명을 다 하면서도 복음과
진리를 전하는 매체로써 독자들을 위해 알기 쉽게 표현해 주는 정보통로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결코 교단이 지향하는 개혁정신과 보수적 진리와 반하는 일체의 행
위는 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의 눈을 의식하여 인정받기를 원하든가 이 때
문에 너무 성급하거나 초조해하거나 무리수를 두지 않고 오직 솔선하여 기쁨
으로 직무를 수행하겠습니다.
우리는 단지 심고 물을 주는 역할만 할 뿐 자라나게 하시고 열매 맺게 하시
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손길과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목사님과 장로님
그리고 내빈 여러분들의 따뜻한 사랑에 감사드리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힘을 다해 직무에 충성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신문사에 대한 성원과 후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더욱 후원해 주
실 것을 고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09.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