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김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94회 총회 준비위원장 장임구 장로(남문교회)
‘섬김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는 표어로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제
94회 총회 총대님들을 맞을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우리 교단이 그동안 호텔 등 외부에서 총회를 개최해 오다 3년 만에 다시 교
회당에서 개최하는 관계로 준비책임자로서 내심 부담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호텔처럼 쾌적하고 세련된 서비스는 아닐지라도 마음에서 우러나오
는 친절과 섬기는 자세로 임하면 총대님들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준비해 왔습니다.
중보기도팀의 릴레이 기도가 계획 수립에 고민하는 준비위원들에게 샘솟는
힘을 주었으며, 총대님들의 불편함이 없이 회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데 노력하여 봉사자들을 쉽게 식별하기 위해 밝은 색상의 유니폼을 착용
할 수 있었으며, 총회 본부에서부터 모든 분과별로 무전기를 사용하여 기동
력을 발휘 할 수 있었습니다.
세밀하신 주님께서는 가장 큰 난제였던 주차장 문제를 오묘하게 해결해 주시
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교회 주변의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이 없어지면서 총
회기간동안 구청과 협의를 통하여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너무도 자연
스럽게 역사하셨습니다.
새벽 5시 30분 숙소에서 교회까지 자동차 운행을 시작으로 저녁 9시 30분 교
회에서 숙소로의 운행을 마지막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하는 여정 있었습니
다.
차량운행, 주차안내, 청소, 음향, 영상, 주방, 서빙, 간식팀 등 봉사자들 중
에는 기간 내내 휴가를 내신 분, 업무를 마치고 늦지 않으려고 저 멀리서부
터 달음박질해서 숨이 헐떡이며 뛰어오는 봉사자, 시간이 허락지 않아 직장
이나, 사업장에서 기도와 격려로 힘을 보태는 성도님들 모두가 친절과 섬김
의 자세로 열정적이며 환한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볼 때 제가 온몸의 전
율과 콧등의 찡한 감동을 받았습니다.
이런 우리들의 모습들이 우리 주님을 가장 기쁘게 해드리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총회기간동안 총대님들께서도 불편하신 점이 많이 있었겠지만 너그럽게 이해
해주시고, 더 많은 배려와 격려로 용기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더불어 총회기간동안 불편함에 인내해주신 지역주민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
립니다.
총대님! 총회기간동안 섬길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저희 남문교회의 좋은
인상만 고이 간직하시고, 주님의 은총이 항상 함께 하시길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