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교단과 예장 통합 화합의 계기 마련
총회장 이선웅 목사와 통합 총회장 김삼환 목사 상호 강단 교류가져
작년 제주 선교 1백주년을 맞아 본 합신을 비롯한 합동, 통합, 기장 등 4개
장로교단이 총회 도중 연합예배를 드린 데 이어 올해는 후속 조치로 강단교
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50년간 나뉘어 있던 예장통합과 예장합동 교단이 지난 7월 강단교류가 이뤄
진 것을 비롯해, 바로 이어 예장통합과 예장고신도 교단 분열 60여 년 만에
총회장 강단 교류를 통해 양 교단의 우의를 확인했다.
이에 본 합신 교단도 예장통합과 강단 교류 등으로 화합을 도모하고 나섰다.
통합 총회장 김삼환 목사와 임원들이 지난 8월 16일 본 합신 총회장 이선웅
목사가 시무하는 남문교회를 찾은 데 이어, 19일에는 답방형식으로 이선웅
총회장과 총회 임원들이 김삼환 목사가 시무하고 있는 명성교회를 찾아가
두 번째 강단교류를 가졌다.
16일 남문교회에서 드려진 예배는 이선웅 총회장의 인도로 총회서기 이주형
목사의 대표기도, 박종언 총회 총무의 성경봉독, 김삼환 통합 총회장의 ‘어
려울 때 기도합시다'(사무엘상 7:5-12)란 제목의 말씀 선포, 합심기도, 이성
희 통합 총회서기의 축도로 진행됐다.
김삼환 목사는 설교에서 ” 사람으로 인해 나누어진 지나간 역사를 돌아보며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살기 힘든 나라이며 유
일한 분단 국가이지만 교회가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나라를 돌보신다”고
말하고 “유대인과 이방인도 예수님께서 하나가 되게 하신 것처럼 우리 시대
에 장로교가 하나가 되어 후손들에게 더 이상 분열의 고통을 남겨줘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예배를 마치고 양 교단 임원들 모두 강단위에 올라가 감격스러운 포옹을 나
누고 덕담을 주고받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선웅 총회장은 “죄 짓는 일에는 사람들이 매우 빠르게 움직이는 것을 보는
데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교회가 새로워지기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말하
고 “남북통일이 되기 전에 먼저 교회가 통일됨으로써 한국교회와 민족에게
소망을 주는 계기를 만들자”라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에는 본 합신 교단에서는 이선웅 총회장을 비롯해 임석영 부총회
장, 이주형 총회 서기, 조인성 총회 회계, 박종언 총회 총무가 참석했으며
통합 측에서는 총회장 외에 서기 이성희 목사, 부서기 이순창 목사, 회계 박
덕근 장로, 부회계 임동진 장로, 총무 사무총장 조성기 목사 등이 참석했
다.
사진은 총회장 이선웅 목사(왼쪽)와 김삼환 목사가 남문교회에서 열린 강단
교류 행사에서 포옹을 나누고 있는 가운데 양 교단 임원들이 서로를 축복하
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