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자녀(M.K.) 선후배 모임 가져
합신 세계선교회
합신 세계선교회(회장 한광수 목사·이하 PMS)는 7월 11일(토) 한국에 거주
중인 M.K.(Missionary Kids, 선교사 자녀)모임을 가졌다.
2009년 7월초 현재 합신세계선교회 소속(총회, 협력, 인턴, 동역, 후보) 선
교사는 210가정 399명이며, 자녀는 350명 이상 규모로 성장했다.
본격적인 무더위를 알리는 7월에 한국에 체류하는 대학생, 직장인, 군복무
중의 MK 8명과 PMS 본부 스텝 2명이 함께 모여 식사 및 한국에서의 생활담,
영화관람 등으로 그 동안의 외로움을 날려보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 날 대학 진학과 군입대를 앞두고 있는 후배들에게 MK 선배들이 대학
생활과 군생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면서 서로의 관심사를 나누는 좋은 시간
을 가졌다.
MK 모임을 통해서 그들의 고민과 한국 생활에서 느끼는 어려움을 알 수 있
다. 그들이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부딪히는 문제가 바로 학비 문제.
선교사들의 재정이 여유가 없다 보니 거의 대다수의 MK들이 학비를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 물론 파송교회에서 학비 일부분을 지원해주
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그리고 선교사인 부모의 소명에 따라 어릴 때 무작정 부모님을 따라 들어간
선교지에서 겪는 문화 충격, 언어 극복, 선교사의 잦은 이동, 사춘기 등의
어려움도 있다.
특히 이들이 겪는 어려움 중의 하나는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한
국과 선교지, 때로는 국제학교를 다니며 자신의 정체성을 형성해 가는데, 많
은 경우 그 어디에도 소속되지 못한 느낌을 지니고 적응해 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여러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을 살펴보면 그
들은 선교의 귀중한 자산임에 틀림없다. 언젠가 그들이 선교 자원으로 동원
된다면 언어 문제나 타문화 적응 등에 있어서 훨씬 남다를 것이다.
앞으로 2,3대 선교사가 계속 나오도록 교회들이 선교사 자녀들을 잘 돌볼 필
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