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총회 교직자 수련회 성료
내실있는 강의 교육내용에 높은 점수
순서자 불참, 목회자 위주의 편성 문제 지적
총회 교육부(부장 윤석희 목사)가 주최한 총회 교직자 수련회가 5월 11일 코
모도호텔 경주조선에서 개막돼 14일까지 3박 4일동안의 일정을 마치고 은혜
롭게 폐회됐다.
‘성령 하나님과 함께 하는 목회자'(갈 5:16)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목
회자와 가족, 직분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와 특강, 경주 지역
관광 등으로 4일간 진행돼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에 충분했다.
2009 총회 교직자 수련회는 운영면이나 기타 여러 면에서 비교적 매끄럽게
진행된 것으로 평가됐다. 대회를 주관한 교육부원들의 세심하고 아낌없는 봉
사로 참가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본지가 수련회 마지막 날인 5월 14일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설문 조
사한 결과, 대부분이 ‘전체적으로 만족하며 은혜의 잔치가 됐다’고 답변했
다.
특히 참석자들은 초청된 강사들이 그 어느 해보다 알찬 강단을 구성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참석한 목회자는 “수련회의 핵심인 저녁집회를 비롯해 특강과 새벽기도 모
두 주제에 부응하는 내용으로 일관되게 전개되어 수련회를 찾은 목회자들에
게 많은 도전을 주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회자는 “올해 초청된 강사들은 철저한 말씀 준비와 열정적 강의
로 뜨겁게 은혜를 받았다”며 “영육간 재충전과 함께 더 열심히 사역에 매진
할 수 있도록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반면, 교직자 수련회라는 간판이 무색하리만큼 장로를 비롯한 직분자들의 참
여도가 떨어져 이에 대한 대안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수련회에 불참한 한 장로는 “주제(성령 하나님과 함께 하는 목회자)를 비롯
해 모든 행사 진행담당자 모두 목회자 위주로 짠 것은 문제가 있다”며 “최소
한 대표기도를 장로에게 배정한다면 내년에는 많은 직분자들이 참석해 함께
은혜 받고 동질감을 느낄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제점으로 지적된 행사 담당자 배정 문제도 보완이 필요할 것으
로 보인다. 사회와 대표기도 등 순서자 절반 가까이 불참한 가운데, 주최측
에서는 당황해 하며 양복을 준비해 온 참석자를 물색, 순서 담당자를 교체하
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한 참석자는 ‘5월 첫째주 체육대회, 둘째주 총회 수련회 등 총회 행
사가 많아 참석하기 부담스럽다. 행사 통폐합이 필요하다. 2일째 자유시간
과 3일째 기업체 탐방대신 체육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
라고 제시하기도 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매년 수련회 주강사를 신학교 교수로만 선임하는 것은 문
제 있다. 목회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목회경험이 풍부한 목회자들
을 주강사로 세우는 방안도 마련해 달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 사모는 ‘사모들을 위한 선택 특강 시간도 마련해 달라’고 의견을 제시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