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는 ‘하나님의 사람’..귀중한 진리 잊지 않기를
합신 2013학년도 학위수여 및 35회 졸업예배 거행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조병수 박사)는 2월 18일(화) 합신 대강당에서 2013학년도 학위수여 및 제35회 졸업예배를 거행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신학박사(Th.D.) 2명(2012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자 포함), 신학석사(Th.M) 5명, 목회학석사(M.Div.) 81명, 여자신학연구과정 11명 등 총 99명이 졸업했다.
이주형 총회장을 비롯한 교단 인사, 합신 이사진과 교수, 졸업생과 가족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졸업예배는 이사장 안만수 목사의 사회로 이사 김기영 목사의 기도, 기획처장 정창균 교수의 성경봉독, 원우성가대의 찬양에 이어 이주형 총회장이 말씀을 전했다.
이주형 총회장은 ‘위로와 소망’(고후 1:3-9)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오늘 졸업식을 마치고 세상과 목회 현장 속으로 나갈 때 오늘 이 두 가지 말씀을 붙들고 나가길 바란다”고 전제한 뒤 “어떤 고난이 와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고난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며 그 삶 속에서 위로부터의 신실한 뜻을 발견해야 하며, 또한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위로가 넘쳐나고, 어떤 일에도 하나님만 의지하고, 십자가 끝까지 붙들고 나갈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고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 말씀이 여러분들의 목회 사역에 큰 힘이 되고 위로와 소망이 될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맺었다.
이어진 졸업식은 교무처장 현창학 교수의 학사보고, 조병수 총장의 학위수여 및 성적우수자에게 상장수여, 이주형 총회장과 정치도 전국장로회연합회장, 황의용 기독교개혁신보사 사장의 목회장려상 수여, 홍문균 총동문회장과 유인숙 여자신학연구원 동문회장의 동문회장상 수여, 조병수 총장의 훈사, 학생처장 김학유 교수의 광고, 증경총회장 권태진 목사의 축도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조병수 총장은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람입니다’란 제목의 훈사를 통해 “여러분 앞에 놓여있는 목회 현장은 무엇보다도 목회자의 과잉생산으로 말미암아 목회지가 홍역을 치르기 시작한 것은 이미 오래됐다”면서 “그런데 더욱 두려운 것은 홍수 속에 마실 물이 없다는 말처럼 넘치는 목회자들 가운데 진정한 목회자가 많지 않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조병수 총장은 “목회자의 과잉보다 무서운 것은 목회자의 불량”이라고 강하게 비판하고 “그 까닭은 오직 한 가지, 목회자가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귀중한 진리를 잊어버렸기 때문”이라며 목회자는 ‘사람의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임을 강조했다.
조 총장은 특히 “목회자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인품’과 ‘경건’과 ‘학문’, 이 세 가지 조건은 모든 목회자가 반드시 지녀야 할 덕목”이라며“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자신의 영광을 포기하며, 세상의 방식으로 목회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으로 목회”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