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연합예배 설교 ‘김장환 목사’
준비위 간담회, 예배주제와 의미 등 설명
올해 서울지역 부활절연합예배 설교자로 우여곡절 끝에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회장, 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가 확정됐다.
2014 한국교회부활절준비위원회(상임대표대회장 장종현 목사)는 3월 31일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설교자 및 세부일정을 발표했다. 특히 설교자 물망에 올랐으나 진보진영의 강한 반발을 샀던 김장환 목사가 최종적으로 설교자로 선정됐다.
이와 관련 준비위측은 “한국교회와 사회가 존경하는 원로, 연합의 정신을 잘 구현해줄 수 있는 분으로 토론 끝에 결정했다”며 “지금 시점에서 이런 문제제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장종현 목사는 “한국교계가 존경하고 과거부터 선교를 위해서 열심히 해주신 김장환 목사님을 설교자로 정했다”면서 그 이유로 “한국교회에서 대부분 김 목사님을 존경하고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공동준비위원장 조경열 목사도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교단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가 이에 동의하고 동참하고 있는 상태”라며 김장환 목사를 설교자로 확정하는 가운데 불협화음이 있었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부활절 연합예배를 진행하는 데는 아무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는 예장통합, 고신, 백석, 합신, 대신, 개혁, 기감, 기성, 기하성, 기침, 성공회, 구세군, 기장 등 49개 교단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부활절 연합예배에 함께하고 있지 않은 예장합동 측에도 계속적으로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준비위측은 밝혔다.
준비위는 이날 호소문을 발표하고 “전국에서 이뤄지는 연합예배들이 같은 주제, 기도문, 설교문을 공동으로 사용”하자며 2014년 부활절이 “한국교회 부활절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잘 준비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를 위해, 이번 부활절 예배 주제인 ‘생명의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를 채택하고 각 지역별 연합예배 일시와 장소를 준비위측에 알려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부활절연합예배 헌금은 장애우 돕기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생계지원, 북한어린이 돕기, 동자동 쪽방촌 협동조합에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