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의 신앙으로 목회 다짐
경남노회, 신년하례회 및 교역자수양회
경남노회(노회장 강병권 목사)는 지난 1월 20일부터 21일까지 전남 신안군 증도면에 있는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에서 2014 신년하례회 및 교역자수양회를 개최했다.
목회자 가족 3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신년하례회 및 교역자수양회에서는 문준경 전도사(1891-1950)의 삶을 통해 큰 은혜와 도전을 받았으며 증도면 일대의 유적지를 돌아보면서 서로 교제하는 귀한 시간을 가졌다.
노회원들은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과 순교지와 묘지를 돌아보며, 문준경 전도사의 주일학교 제자였던 김성환 원로목사로부터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들음으로써 더욱 큰 은혜와 감동을 받았다.
김성환 목사는 “문준경 전도사는 증도면 11곳에 교회를 개척하였고, 그 영향으로 신안군 일대 120여 교회가 세워졌다”며 “일 년이면 무려 고무신 아홉 켤레가 떨어지도록 전도하였고, 6.25 전쟁 당시 공산당에게 끌려가 교인들은 해치지 말라고 통사정하면서 자신이 순교를 당하므로 한 알의 밀알이 되어 지금은 신안군은 복음화율 35%, 증도면은 90% 이상이 됐다”고 말했다.
참석한 한 노회원은 “이번 증도의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과 증도 일대를 돌아보면서 자신의 사역하고 있는 모습을 되돌아보게 되었다”며 “한 해에 약 3,000개의 교회가 사라지는, 목회하기가 가장 어려운 때에 문준경 전도사님처럼 일 년에 고무신 아홉 켤레가 떨어지도록 전도하며 순교자의 신앙으로 목회한다면 우리가 사역하고 있는 지역도 증도와 같은 보물섬으로 변화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