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단의 제주총회, 제주선교 100주년 기념 총회교직자기도회,
장로교 4개 교단 연합예배 동참 어떻게 이뤄졌나?
1. 먼저 하나님께서 제주노회로 하여금 소원을 품게 하셨다.
먼저 하나님께서 우리 교단의 제주노회에 제주선교 100주년의 해인 2008년 우
리 교단 총회를 제주에서 열게 해달라는 소원을 품게 하셨다.
그 후 그 같은 마음이 제주노회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이선웅 목
사에게 전달되었다.
이선웅 목사는 서서울노회에서 처음으로 제주도에 우리교단 교회(한라산 교
회)를 개척할 때에 고 장경재 목사와 함께 앞장서서 수종들었고, 그 후 본향
교회(담임 신호인 목사)가 우리교단에 가입할 수 있도록 도운바 있다.
그리고 다시 8개 교회가 우리 총회에 들어와서 동서울노회 제주시찰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 십 차례 제주도를 왕래하는 가운데 마침내 옥동자가
태어날 수 있도록 산파역할을 한바 있다.
그 과정에서 동서울 노회가 참으로 수고를 많이 하였다.
제주 노회는 그렇게 해서 생겨나게 되었다.
때문에 제주노회가 주저하지 않고 제주선교 100주년의 해를 맞아 제주도에서
총회를 열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이선웅 목사에게 전했던 것이다.
2. 제주총회 준비 위원회 구성 및 추진
제주 노회의 뜻을 전달받은 이선웅 목사는 제주노회가 문서를 통해 공식 청원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 후 제주노회가 낸 청원이 총회 임원회에서 받아들여졌다.
이에 대해 제주노회와 이선웅 목사는 누구보다도 당시 총회장이었던 문상득
목사에게 감사하고 있다.
제93회 제주총회 준비위원장직은 전에 교단 설립 25주년 대회 준비위원장이었
던 이선웅 목사에게 맡겨졌다.
이선웅 목사는 제93회 제주총회와 제주선교 100주년 기념 교직자 기도회를 동
시에 제주에서 열고 싶은 마음에서 전도부(당시 부장 홍승렬 목사)와 교육부
(당시 부장 문민규 목사)와 의논하여 실행에 들어가게 되었다.
문제는 막대한 예산이었다.
그렇지만 준비위원회에서는 참석인원(500명)과 참가비(일인당 20만원)부터 정
했다. 그래놓고 수입 지출 예산을 세웠다. 일을 거꾸로 하였다. 총경비가 2억 5천만원은 족히 되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은혜로 그것을 감당하게 되었다. 이번에도 남포교회, 호산
나교회, 남서울 은혜교회를 비롯해서 총회 소속의 많은 교회들이 물심양면으
로 힘껏 참여해 주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
3. 4개 교단 연합예배 논의와 성사
우리 교단이 제주도에서 총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그 준비를 하고 있는 동
안, 하나님께서 한 가지 더 계획하고 계신 것이 있었다.
그것이 바로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장로교 4개 교단 연합예배였다.
장로교 4개교단의 제주도에서의 총회가 결정되면서 그렇다면 우리 한 번 같
이 모여서 예배드리면 좋겠다는 말이 솔솔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들리는 말에 의하면 통합측이 제일 먼저 그 일에 발 벗고 나섰던 것으
로 기억된다.
물론 4개 교단 연합예배가 성사되기 까지 적잖은 진통이 있었다.
그 주된 이유는 과연 설교를 누가 하느냐, 장소는 어디로 정하느냐 하는데 있
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을 과감히 양보한 교단들이 있었다. 그랬기 때문에 이번에
연합예배가 가능할 수 있었다. 장로교 분열 – 1949년 기장과 예장의 분열 –
59년 만에 다시 만
나서 드린 뜻 깊은 예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