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마크 제정 필요한가?
총회 정책연구위, 장단점 분석 발표
좀 더 연구 보완 총회에 보고키로
장점 – 교단 정체성, 동질감, 자긍심 유발
단점 – 파벌 혹은 교파주의 뿌리내릴 수 있어
총회 정책연구위원회(위원장 윤석희 목사)는 2월 28일 총회 회의실에서 회의
를 소집하고 지난 92회 총회에서 맡긴 안건을 처리했다.
정책위는 이날 회의에서 제92회 총회에서 1년간 연구하여 보고키로 한 ‘총회
(교단)마크 제정’에 대해 연구 발표회를 가졌다.
윤석희 목사는 연구 발제를 통해 “교단 마크에 대한 장점으로 ▲바른 신학,
바른 교회, 바른생활을 이념으로 뭉쳐진 교단으로서, 교단의 정체성을 표시
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이단교회가 횡행하는 때에 바른 교회로서 구분선을
제시할 수 있으며 ▲같은 교단에 속한 교인들이 동질감을 신앙고백만이 아니
라 마크제정을 통해 이뤄낼 수 있으며 ▲타지역으로 이사했을 경우 교회 선
택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우리 것이라는 마음이 생겨 교단에 대한 자긍심
과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목사는 “이에 반해 교단 마크에 대한 단점으로 ▲배타성이 강한 민족이
기 때문에 자기 것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파벌주의 혹은 교파주의를 뿌
리내리게 될 수 있으며 ▲만약 교단이 통합 내지 합동될 때 서로 양보하지
않으려고 하여 교단 마크가 큰 문제로 대두될 수 있으며 ▲교단 교인이 마크
를 보고 교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겠는가? 효과면에서 부정적이며 ▲과거
총회에서 부결된 사항이다. 부결된 주된 이유는 ‘십자가만을 자랑해야지 무
슨 교단 마크를 제정하여 마크를 자랑하겠는가, 심지어 강단에 십자가도 부
착하지 않는 경향인데 형상을 만드는 것 아닌가’였다”고 장점과 단점을 각
각 비교 분석했다.
이에 덧붙여 장귀복 목사는 “교단 및 교회간 교류와 교제에 용이한 것이 장
점이며, 교회가 기존 마크가 있는 경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 단점”이
라고 제기했다.
정책연구위원회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추가해 총회에 보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