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메시지
총회장 박범룡 목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은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
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가 되며,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
쁨의 좋은 소식이 된다. 인류역사상 가장 놀랍고 위대한 사건은 전능하신 하
나님께서 사람의 몸을 입으시고 역사 속에 개입하신 일이다.
2005년의 구세주 성탄절은 첫째로 주님의 성 육신의 마음을 본받아 교회가
낮은 곳으로 가서 사랑을 실천하기를 바란다. 이 세상은 사랑에 목말라 있으
며 교회가 사랑을 보여 주기를 원한다. 이것이 교단 안에서 자립 교회와 미
자립 교회 간에 자매 결연으로 열매 맺어 미 자립교회 교역자들의 최저 생활
비 문제가 해결 되기를 바란다.
두째로 화목 제물이 되시기 위하여 오신 주님의 마음을 본 받아 한국 교회
가 화평 운동에 힘쓰기를 기대한다. 먼저 사람과 사람 간에, 교회와 교회 간
에, 교단과 교단 간에 화평이 이루어 지고, 이 화평 운동이 모든 불화의 장
벽을 무너뜨려, 남북과 좌우, 세대와 지역 등 모두가 서로 이해하고 평화를
이루어 가기를 기대하여 본다.
셋째로 주님이 친히 성탄의 주인공이 되시도록 모두가 겸손하여지기를 바란
다. 그분은 짐승 우리에서 태어나셨다. 세상의 상업 주의와 쾌락 주의, 그리
고 교회의 형식 주의와 화려한 장식에 주님이 임하실 곳이 없어 보인다. 주
님께서 성탄의 각종 행사가 너희를 위한 것인가 아니면 나를 위한 것인가
물으신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대답할 수 있을까? 성탄절의 주인공 자리를 주
님께 돌려드리자.
짐승 우리에서 태어나신 주님을 만나려면 그가 누구이던지 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그것은 먼저 머리를 숙여야 하는 것이다. 이날은 세계적 명절이 되었다. 주
님께서 주시는 평안이 온 세상에 충만하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