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의 균형, 일치, 평화 위해 총력 기울여야
총회장에 박범룡 목사, 부총회장에 강성일 목사, 오동춘 장로 선출
제90회 총회 역사적 개막, 총회와 신학교와의 관계 연구 보고 귀추
한국교회의 미래를 가늠할 역사적인 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제90회 정기총회
가 9월 13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화곡본동 화성교회당(김기영 목사)에서 개
막돼 제90회기를 섬길 총회 임원들을 선출하는 등 회무처리에 들어갔다.
전국 18개 노회 총 182명의 총대 중 151명의 총대가 참석한 가운데 직전총회
장 김기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예배는 송춘섭 장로의 기도, 우종휴 목
사의 성경봉독, 김기영 목사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김기영 목사는 ‘거룩한 총회’(행 15:1~30)란 제하의 설교에서 “총회는 교
회의 중요한 현안 및 어려운 일들을 토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제하고 “안
디옥 교회에서 이방인 할례 문제로 말미암아 예루살렘 총회에서 역사적인 결
정을 통해 새로운 교회 시대를 열었던 것처럼 총회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관으로 전국교회의 유익이 되는 결정을 통해 서로 은혜를 나누기를 기대한
다”고 강조했다.
또 김 목사는 “자신이 주장하는 의견에는 타인의 의사도 존중하는 것도 포함
됨을 기억하고 피차 넓은 아량으로 생산적인 총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 목사의 인도로 성찬식이 진행되었고 증경총회장 김명혁 목사의 축도
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절차에 따라 총회가 개회되고 ‘총회 선서낭독’에 이어 바로 임원선거에 들
어갔다.
제90회 신임 총회장에는 143표중 124표로 압도적인 표를 얻은 박범룡 목사(수
원노회 송탄제일교회)가 선출됐다.
박범룡 신임 총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총회는 많은 중요한 일이 있지만 교단
의 균형, 일치, 평화보다 중요한 일이 없다”며 선한 영향력을 십분 발휘하
여 총회와 한국교회를 섬기겠다고 피력했다.
박 총회장은 생산성이 있는 총회를 운영해 나가는데 주력할 뜻을 밝히고 “탈
진해 있는 지 교회 목회자와 선교사들이 다시 일어나 새 출발할 수 있도록 격
려하고 목회적 희망과 비전을 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국교회의 적극적
인 협력을 요청했다.
특히 “총회는 선지자적 사명을 가져야 한다”면서 사건이 발생하였을 때 신
학위원회, 정책 위원회, 임원회는 국가적, 총회적으로 교회가 어떤 태도를 가
져야 하는지 지도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임원 투표에서 목사부총회장에는 강성일 목사(동서울노회 세영교회)
가, 장로부총회장에는 오동춘 장로(서서울노회 화성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또 서기에는 장귀복 목사(중서울노회 새일산교회)가 선출됐으며, 부서기에는
이주형 목사(경기서노회 오정성화교회), 회록서기에는 전 현 목사(북서울노
회 명성교회), 부회록서기에는 석일원 목사(남서울노회 부림교회), 회계에는
백화흠 장로(경기중노회 한누리전원교회), 부회계에는 나택권 장로(부산노회
호산나교회)가 각각 선출됐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지난 89회 총회에서 다루어져 이첩된 ‘총회와 합동신
학대학원대학교의 총회 인준 재론’ 보고의 건과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이
사회 조직 개선 건’, 총회 개회절차 선언 중 ‘하나님 앞에서의 회개와 서
원’ 부분 폐지 헌의 건, 주기도문 및 사도신경 새번역 채택 청원의 건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