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주의 신학의 전당으로 이끌겠다”
합신 총장 이·취임예배 거행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총장 오덕교 박사)는 3월 22일 오전 10시 30분 동교
대강당에서 박형용 총장 이임 및 오덕교 총장 취임 예배를 드렸다.
총장 이·취임 예배는 이사장 안만수 목사(화평교회)의 사회로 이사 정중렬
장로(염광교회)의 대표기도, 목회대학원장 유영기 교수의 성경봉독에 이어
총회장 김기영 목사(화성교회)가 말씀을 전했다.
김기영 총회장은 ‘맡은 자의 임무'(고전 4:1∼2)란 제하의 말씀을 통해 “4
년 동안 헌신한 박형용 총장에게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서두로 언
급한 뒤, 이어 신임 오덕교 총장에 대해 “중심과 소신을 가진 가운데 하나님
의 음성과 동료 교수 및 학생들의 소리, 이사를 비롯한 총회와 전국교회, 한
국교회의 움직임에 귀를 기울이는 총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기영 총회장은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변해가는 시대에도 흔들리지 않는
학문 운동과 함께 경건 운동을 동시에 전개하는 학교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
조했다.
이어 박형용 교수의 이임사, 오덕교 신임총장의 서약 및 취임사, 신복윤 합
신 명예총장의 권면, 림택권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총장의 축사, 증경총회
장 윤석희 목사(천성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오덕교 신임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를 좌로나 우로 치
우치지 않는 개혁주의 신학의 전당으로 이끌어 21세기 교회와 신학을 주도하
는 한국 제일의 신학교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하고 이를 위
해 “합신의 발전을 위한 장기 계획을 세우고 학문과 경건운동을 고무· 격려
하며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고 연구시설을 확충해 연구중심의 대학으로 만들
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덕교 총장은 재임 기간중 △설교연구소 설립 및 설교클리닉 제도 운영으
로 한국교회 설교운동 정착 △장로교 역사 센터 설립으로 장로교회 신학 사
상 연구 및 21세기 교회에 적용 운동 전개 △선교센터 설립으로 선교 전략
및 선교사 양성 훈련 등을 통해 합신을 21세기 신학교육의 중심지로 만들겠
다고 선언했다.
오덕교 총장은 끝으로 “교회의 기도와 지원이 없이는 학교가 홀로 설 수 없
다”고 말하고 “합신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여 세계신학의 중심에 우뚝 설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신복윤 명예총장은 권면을 통해 개혁주의 신학을 계승 발전시키는 가운데 학
교 설립이래 이어져 온 평화스럽고 화목한 학교 풍토를 계속 유지시켜 줄 것
을 요청하는 한편, 기도를 통한 학교 운영을 당부했다.